노인정신의학은 고령화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한 분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실은 노인 인구에서 흔히 발생하는 정신질환, 특히 치매와 우울증, 불안장애, 섬망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심층적으로 연구합니다. 전국 규모의 역학조사와 임상연구를 통해 한국 노인에서의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의 유병률, 위험요인, 진단 기준의 변화, 그리고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된 다양한 임상적, 사회적 요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은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부양 부담, 약물치료 순응도, 그리고 치매 조기진단 및 관리체계 구축에 관한 실증적 연구를 수행해왔습니다. 또한, 치매 환자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신경정신증상(행동심리증상)과 그에 따른 가족 및 사회적 영향, 그리고 치매 환자 돌봄자의 학대 위험 요인 등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 단위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 설문조사, 임상시험, 신경심리검사 및 뇌영상 연구 등 다양한 방법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국가 치매 정책 수립, 치매 예방 및 조기진단 프로그램 개발,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 설계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은 치매와 노인정신질환의 조기 발견, 효과적인 치료 및 관리, 그리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실은 한국 성인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신질환의 유병률, 위험요인, 임상적 특성, 그리고 자살 행동에 관한 역학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국 단위의 정신질환 실태조사와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주요 우울장애, 불안장애, 조현병, 양극성 장애, 알코올 및 니코틴 사용장애 등 다양한 정신질환의 평생 유병률과 12개월 유병률, 발병 연령, 사회인구학적 연관 요인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살 행동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청소년 및 노인 인구에서 자살 시도, 자살 생각, 자살 위험 요인, 그리고 삶의 만족도, 스트레스, 우울, 신체 건강상태와의 연관성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응급실 내원 환자에서 자살 시도와 말초 혈액 지표 간의 연관성, 사회적 고립과 정신건강, 코로나19 팬데믹이 미치는 심리적 영향 등 최근 사회적 이슈와 연계된 연구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자살 고위험군 조기 선별, 생물학적 및 심리사회적 위험 요인 규명, 효과적인 자살 예방 정책 및 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합니다. 또한,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stigma) 해소,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향상, 정신질환 환자 및 가족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제언과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은 노인 및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저하, 경도인지장애, 치매, 그리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신경심리학적 문제에 대한 평가와 중재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 기반 인지훈련, 가상현실(VR) 기반 인지훈련, 광치료 등 비약물적 중재의 효과와 신경생물학적 기전을 다각적으로 탐구하고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 및 정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가상현실 기반 인지훈련 연구에서는 4주간의 집중 훈련을 통해 학습능력, 시공간 구성능력, 전두엽 기능 등 다양한 인지영역에서의 개선 효과를 확인하였으며, 뇌영상 및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그 기전을 분석하였습니다. 또한, 주관적 기억장애와 실행기능, 우울증과 인지기능 저하, 수면장애와 인지기능의 상관관계 등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고령화 사회에서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 예방, 조기진단, 맞춤형 인지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며,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심리적, 생물학적 요인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