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의 거세 수컷 시추 개(증례 1)에서 운동실조와 보행장애가 관찰되어 신경학적 검사와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위해 의뢰되었다. 포괄적인 검사 결과, 환자는 원인 불명의 수막뇌염(MUO, meningoencephalitis of unknown origin)으로 잠정 진단되었고, 프레드니솔론과 시토신 아라비노사이드로 치료를 시작하였다. 면역억제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고 있었다. 그러나 중증 세균성 방광염이 발생하여 프레드니솔론의 감량을 피할 수 없었다. 이후 신경학적 징후가 다시 나타났다. 이에 따라 crisdesalazine을 추가하였고, 이를 통해 면역억제제의 일일 투여량을 손쉽게 줄일 수 있었다. 또 다른 증례에서는 4세의 중성화 암컷 요크셔 테리어 개(증례 2)가 머리 기울임, 빙빙 돌기, 위협 반사( menace reflex ) 소실을 보여 본원에 의뢰되었다. 환자는 잠정적으로 MUO로 진단되었고, 일부 면역억제제를 이용한 치료를 시도하였다. 임상 증상은 호전되었으나 완화 정도가 불충분하였다. 따라서 crisdesalazine을 추가하였다. 이후 신경학적 징후가 현저하게 개선되었다. 또한 이전보다 약물 중단(감량)이 더 용이해졌다. Crisdesalazine은 뇌 질환에서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갖는 새로운 약물로, 특히 치매에 사용된다. 본 논문에서는 개의 MUO 환자에서 이 약의 비지시(오프라벨) 사용을 시도하였으며, 두 환자에서 MUO에 대한 추가적인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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