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영과 전략 로드매핑
이 연구 주제는 기술, 산업, 시장의 변화 방향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중장기 전략을 설계하는 기술경영 연구에 초점을 둔다. 특히 기술 로드매핑과 전략 로드매핑은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기업과 기관이 어떤 기술에 투자하고 어떤 역량을 축적해야 하는지를 구조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도구로 활용된다. 박현규 연구실은 기술 변화의 흐름을 단순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략 수립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간 조정, 실행 가능성, 포트폴리오 구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을 지향한다. 이러한 연구는 로드매핑의 이론적 발전과 실제 적용 방법론을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실은 장기간 축적된 기술 및 전략 로드매핑 연구를 검토하고, 이를 하나의 학문적 사조로 해석함으로써 분야의 지식 구조를 정리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포트폴리오 기획, 실행,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분석하여 기술 프로젝트, IT 자산, 사업 포트폴리오 간의 연계 메커니즘을 탐색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개별 과제 수준의 의사결정을 넘어 조직 전체의 혁신 방향성과 자원 배분 원칙을 보다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 연구는 기업의 경쟁우위 확보뿐 아니라 국가 및 산업 차원의 기술전략 수립에도 적용될 수 있다. 첨단전략산업, 기술사업화, 융합기술 인력양성 사업과도 연결되며,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경영 전문성의 기준을 제시한다. 연구실은 기술의 발전 속도와 시장의 수용 가능성, 조직의 실행 역량을 함께 고려하는 실천적 연구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지속가능한 혁신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창업과 디지털 기업가정신
이 연구 주제는 디지털 환경에서 창업가가 어떤 자원과 판단 기준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사업을 전개하는지에 주목한다. 특히 소셜미디어, 플랫폼, 디지털 자산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자원이 전통적 창업 자원과 어떻게 다른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자원이 초기 창업의 실험과 실행을 어떻게 촉진하는지를 분석한다. 박현규 연구실은 기업가정신을 단순한 개인 특성의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 기술과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되는 의사결정 과정으로 이해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디지털 자본을 활용한 효과추론적 의사결정의 형성과정을 질적으로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젊은 창업자나 사이드허슬 참여자들이 탐색, 자문, 모방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사업 수단을 개발하는지, 그리고 디지털 자본의 생성성, 추천 가능성, 멀티모달성이 이 과정을 어떻게 가속하는지를 밝힌다. 이는 창업 초기 단계에서 자원이 부족한 개인도 디지털 환경을 활용해 실행 가능한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실은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창업이 비용 효율성과 빠른 학습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이 연구는 교육, 정책, 산업 현장에 모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대학과 창업지원기관은 디지털 도구 활용 역량을 창업교육의 핵심 요소로 반영할 수 있고, 정책 입안자는 청년 창업과 플랫폼 기반 소규모 창업의 성장 경로를 보다 현실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연구실은 창업생태계 시뮬레이션, 자원 순환형 생태계 구축, 기술사업화 인력양성과 연계하여 디지털 기업가정신이 개인의 성공을 넘어 지역과 산업의 혁신 역동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혁신생태계와 위기 대응형 문제해결
이 연구 주제는 혁신이 대기업이나 정부 중심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부 행위자와 다양한 중개조직의 상호작용 속에서 발생한다는 관점에 기반한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는 기존 제도권의 의사결정 속도와 절차가 한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 가까운 개인과 소규모 팀의 자발적 문제해결이 중요한 혁신 원천이 된다. 박현규 연구실은 이러한 바텀업 혁신이 어떤 조건에서 빠르게 출현하고 사회적으로 확산되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한국 사례를 다룬 연구에서는 주변부 행위자의 혁신이 빠르게 전개되는 배경으로 주변성, 학제 간 협업, 사전 지식의 역할을 제시하였다. 드라이브스루 검사 아이디어나 학생 팀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례처럼, 기존 중심부 조직 밖의 주체들이 문제를 정의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이 핵심 분석 대상이다. 또한 연구실은 수요 구체화, 기술적 지원, 결과 확산을 수행하는 시스템 중개자의 역할을 함께 분석함으로써, 개별 아이디어가 실제 사회적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설명한다. 이러한 연구는 위기관리뿐 아니라 장기적인 혁신생태계 설계에도 적용 가능하다. 창업생태계의 자원 순환 구조를 에이전트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하는 프로젝트는 혁신 주체 간의 연결, 자원의 이동, 정책 효과를 정량·정성적으로 이해하는 기반이 된다. 이를 통해 연구실은 창업가, 대학, 기업, 정부, 지역사회가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하는 생태계 모델을 제시하며, 미래 위기 상황에서도 빠르고 유연한 혁신이 가능한 제도적 토대를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