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시리아 성찬 기도로 알려진 ‘the Anaphora of Addai and Mari’는 10세기 이 기도문의 사본이 발견되기 전까지 서구 학자들에게는 그다지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20세기 초반 라트클리프(E.C. Ratcliff)가 이 기도문에 대한 글을 소개한 후부터 많은 학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현재 보전되는 이 기도문은 원문이 다양한 방식으로 추가, 삭제되면서 발전한 사본의 형태로 남아 있는 것이다. 학자들은 이러한 사본의 발전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 기도문의 원래 구조와 내용에서의 특징을 보전하고 있다고 대부분 동의한다. 이 성찬 기도는 세 개의 중요 구성부분을 지니고 있다. 첫째는 창조주와 구속주이신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서 경배이고(doxology), 둘째는 넓은 의미의 구속에 대한 위대한 감사(the great thanksgiving), 셋째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기억(anamnesis)이다. ‘the anaphora of Addai and Mari’의 이 주요 구성 부분은 유대교의 유월적 식사기도 (Birkat Ha Mazon), 그리스도의 만찬, 그리고 사도들의 가르침을 반영하는 점에서 다른 성찬 기도들과 연속성을 지닌다. 이러한 연결성은 동방교회의 성찬 기도가 그 자체로 지역적 특징과 신학의 구별성을 지니면서도 동시에 서방 기도와 일부 공유하는 기원 및 공통 요소를 지니고 유대적 전통과의 연속성도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기독교 교회들은 성찬 기도의 핵심 부분을 더욱 구체화하고 발전함으로써 초대교회 전통과의 연속성을 발전시킬 수 있다. 특히 위대한 감사, 성령을 통한 그리스도의 임재 초청, 영광의 고백이라는 성찬 기도의 유산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현대 교회의 성찬 실천에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실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