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Won Buddhism)는 1916년에 창립 교정사(少太山, 1891–1943)인 소태산(少太山) 대종사가 설립한 종교로, 한국에서 가장 활발한 신흥 종교 운동들 가운데 하나이다. 19세기 말 한국 사회는 가치관의 측면에서 혁명을 겪는 동시에 사회적·국가적 수준에서 신속한 변화를 겪었고, 그 결과 많은 새로운 종교 운동들이 등장하였다. 이러한 운동들 가운데 원불교는 사회에서의 역할을 확장해 나가며, 고인이 된 대통령들에 대한 국장(國葬) 의례를 수행하는 일과, 불교·가톨릭·개신교와 함께 군(軍) 종교 업무를 담당하는 일 등으로 한국의 영향력 있는 종교 가운데 하나로 발전하였다. 죽음에 대한 독특한 해석은, 죽은 자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행하는 의례들 사이의 차이를 뒷받침한다. 본 논문에서는 원불교의 장례 의례에 주목한다. 먼저 원불교에 대한 개관을 제시한 뒤, 그 종교의 죽음 의례에 관여하는 절차들을 간략히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불교 장례 관습의 상징성을 자세히 설명하고, 나아가 탄생과 죽음에 관한 원불교의 가르침을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의례로서 천도재(K. ch’ŏndojae 薦度齋) 공양을 논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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