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관리와 디지털 기반 혈압 모니터링
본 연구실은 순환기내과 영역에서 고혈압의 진단, 치료, 예후 평가를 핵심 주제로 다루며, 특히 일상생활 환경에서의 혈압 변화와 장기적인 심혈관 위험 간의 관계를 정밀하게 이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의 외래 중심 혈압 측정만으로는 환자의 실제 혈압 조절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인식하고, 자가 혈압 측정과 생활습관 관리, 약물 치료 순응도를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러한 접근은 고혈압을 단순 수치 이상이 아니라 전신 혈관 손상과 심부전,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성 질환으로 이해하는 데 기반을 둔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자가 혈압 측정 및 피드백 연구는 연구실의 최근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무조절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스마트폰 기반 피드백 시스템이 혈압 조절 개선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였고, 이는 디지털 헬스와 임상 순환기학의 접점을 형성하는 중요한 사례다. 연구실은 단순한 데이터 수집을 넘어서 환자 맞춤형 메시지, 행동 변화 유도, 치료 지속성 향상 같은 요소를 함께 고려함으로써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관리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향후 원격의료, 재택 모니터링, 만성질환 통합관리 체계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의료기관 방문 중심의 관리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연구실의 디지털 기반 고혈압 연구는 예방의학적 가치와 의료 효율성 측면에서 모두 중요하다. 궁극적으로는 환자 개개인의 혈압 패턴과 위험도를 반영한 정밀 고혈압 관리 전략을 구축하여 심혈관 사건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심부전 진단, 예후 예측 및 임상 의사결정
본 연구실은 심부전을 주요 연구 축으로 삼아 급성 및 만성 심부전 환자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예후를 조기에 예측하는 임상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심부전은 다양한 원인과 복합적인 임상 양상을 보이는 질환이기 때문에 단일 지표만으로 평가하기 어렵고, 환자의 혈압 변화, 심기능, 동반질환, 생체표지자 등을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연구실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이완기 혈압 변동성, 좌심실 기능, 심초음파 기반 평가 등 다양한 요소를 이용한 위험도 분석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응급실 환경에서 심전도와 임상 데이터를 결합하여 급성 심부전 환자를 식별하는 딥러닝 및 기계학습 기반 연구를 통해 진단 패러다임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12유도 심전도는 가장 보편적이고 신속한 검사이지만, 기존에는 심부전 진단에서 간접적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실은 대규모 다기관 데이터를 바탕으로 ECG 형태학적 정보와 임상 변수들을 통합하여 급성 심부전 선별 성능을 향상시키는 모델을 개발하였으며, 이는 실제 응급진료에서 조기 분류와 치료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으로 이 연구는 임상의의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 기반 도구를 통해 중증도 평가와 치료 우선순위 설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심부전 환자의 입원 후 경과, 재입원 위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정밀의료 체계와도 연결될 수 있다. 연구실의 심부전 연구는 전통적 순환기 임상지식과 최신 인공지능 분석을 결합해 실제 환자 치료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
동맥경화, 혈관 염증 및 심혈관 대사위험 연구
본 연구실의 또 다른 핵심 분야는 동맥경화와 혈관 염증, 그리고 이와 연관된 심혈관 대사위험 인자에 대한 연구이다. 연구실은 관상동맥질환, 경동맥 병변, 혈관 석회화, 동맥 경직도와 같은 혈관 이상이 어떻게 전신 염증, 비만, 당대사 이상과 연결되는지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특히 동맥경화는 단순한 지질 축적 현상이 아니라 염증 반응, 내피기능 이상, 대사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신성 질환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학술 발표와 저서, 논문들을 보면 연구실은 혈관 석회화와 골밀도, 관상동맥질환의 연관성, 내장지방 및 심막지방의 염증 활성, FDG PET 기반 플라크 염증 평가, 대사증후군과 혈관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 왔다. 이러한 연구는 동맥경화의 진행을 영상·생리·대사 지표로 입체적으로 파악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스타틴,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 항고혈압 치료 전략 등 임상 치료의 근거를 정리한 저술 활동은 기초 병태생리와 임상 치료를 연결하는 연구실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연구는 궁극적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으로 이어지는 심혈관 사건을 조기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혈압, 비만, 당뇨병, 만성염증과 같은 위험 인자를 통합적으로 이해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위험도 분류가 가능해지고, 환자 맞춤형 예방 전략도 설계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실의 동맥경화 연구는 혈관 생물학, 심혈관 영상, 대사질환 관리가 융합된 형태의 중개연구로서 높은 확장성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