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인천광역시 외국인 이주자 집단을 출신 국가(민족 집단)별, 체류유형별로 구분하여 그 거주지 분리 정도를 이주자집단 전체인구수와 이를 바탕으로 한 입지계수를 산출하여 동별 수준에서 파악하고 지도화해 보았다. 이를 통해 이주자 집단의 분포 특성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잡아보고, 집중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다문화 공간 혹은 거리들을 추출해 볼 수 있었다. 지도를 통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특정 이주자 집단의 집중지역은 심층적인 로컬리티 연구를 위한 대상지역이 될 수 있으며, 스케일의 지리학의 관점에서 특정 로컬의 위치성과 스케일 간 상호관계를 파악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인천은 구한말 근대도시 태동기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경계 밖의 사람들의 유입과 정착이 이어져온 태생적인 다문화 도시이었으며, 최근의 외국인 이주자들도 인천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의 연장선 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도시 기능 및 구조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현재 이주자집단의 공간적 분포는 인천의 지역개발 전략과 계층별 거주지 분화의 지역구조, 그리고 지역별 산업분포 특성과 교통구조의 특성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