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진드기류) 매개 질환은 광범위하게 연구되어 왔으나, 한국의 진드기에서 Orientia tsutsugamushi 이외의 Rickettsia 종 검출에 초점을 둔 연구는 제한적이다. 폴리메라ase 연쇄반응(PCR) 검사는 설치류에서 채집한 진드기를 사용하여 수행하였다. O. tsutsugamushi의 56 kDa 유전자를 표적하는 중첩 PCR(N-PCR)에서는 0.29% 양성률(11/3855)과 최저 감염률(MIR) 0.1%가 관찰되었다. Rickettsia에 대해 sca1 유전자를 표적하는 N-PCR에서는 1.27% 양성률(49/3855)과 0.005% MIR이 확인되어 Rickettsia monacensis의 존재를 나타냈다. Anaplasma phagocytophilum 검출을 위해 ankA 유전자를 표적하는 N-PCR에서는 4.31% 양성률(166/3855)과 0.16% MIR을 보였으며, 16S rRNA 유전자를 표적하는 N-PCR에서는 0.78% 양성률(30/3855)과 0.03% MIR이 관찰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한국에서 야생 설치류를 포획하여 채집한 트롬비큘리드(trombiculid) 진드기에서 A. phagocytophilum, R. monacensis 및 O. tsutsugamushi DNA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병원체들은 사람의 질환 유발 인자로 알려져 있으나, DNA 검출만으로는 매개체의 감염/전파 능력(vector competence)의 근거를 제공하지 못한다. 따라서 A. phagocytophilum과 R. monacensis의 전파 순환에서 트롬비큘리드 진드기가 잠재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지 규명하기 위해 추가적인 실험 연구가 필요하다. 핵심 메시지: 한국에서 포획한 야생 설치류로부터 채집한 트롬비큘리드 진드기에서 Anaplasma phagocytophilum과 Rickettsia monacensis가 검출되었으며, 이는 사람에서 A. phagocytophilum 및 R. monacensis의 전파에서 기생 진드기의 역할에 대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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