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현실에 존재하던 여러 요소가 인터넷 세상으로 옮겨지게 되었고, 동호회나 동아리 등의 모임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익명성을 특징으로 한다. 즉,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용자는 실제의 자신을 숨길 수 있고, 사이버 세계에서만 표현되는 또 다른 나를 통해 현실과 다른 성격이 표출될 수 있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익명성에 기반한 공격성 및 폭력성을 근거로 하여 인터넷이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설명하였다. 과거 인터넷 사용자들이 단순히 나를 숨기기 위해 익명성이라는 가면으로 부정성을 발현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이 가면이 누군가에 의해 밝혀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익명성의 본질인 “나”를 숨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즉, 익명성의 은닉성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면을 내세우기 때문에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공격성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지만, 공격성은 결국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기 때문에 더욱 주목 받을 수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인터넷의 익명성 특징에 따라 커뮤니티 사용자의 단어 사용 행태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본다. 실험 결과를 통해, 은닉성만을 나타내고자 하는 사용자들이 존재한다는 것과 이들의 단어 사용이 다른 익명성의 특징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