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개발로 인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인천 경기만 일대 연안 습지의 물새류 분포와 핵심서식지를 파악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송도와 시흥의 갯벌 및 습지, 시화호에서 2017년 3월부터 10월까지 조류상 조사를 실시하였고, 커널 밀도 추정과 발생 핫스팟 분석을 통해 핵심 서식지를 도출하여 물새류 서식지 보전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 연구지역 내의 물새류는 총 83종 263,556개체가 관찰되었으며 10월 중순에 가장 많은 물새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매기류와 고니・기러기・수면성 오리류는 전체 물새류 개체수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우리나라를 중간기착지로 활용하는 도요・물떼새류는 4월 중순에 한정하여 관찰된 전체 물새류의 72.3%를 차지했다. 커널 밀도 추정 결과 가장 넓은 50% 면적을 가진 물새류는 백로・저어새류, 가장 좁은 면적을 가진 물새류는 도요・물떼새류였고, 95% 면적에서는 각각 갈매기류, 논병아리・물닭・잠수성 오리류였다. 발생 핫스팟 분석 결과 신규형 핫스팟, 산발형 핫스팟, 연속형 핫스팟이 도출되었으며, 물새류 분류군에 따라 위치와 종류가 다르게 나타났다. 두 분석에 따른 결과를 비교한 결과 발생 핫스팟 분석을 통해 도출된 모든 핫스팟 패턴은 커널 밀도 추정 50%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커널 밀도 추정에서의 핵심 서식지로 간주되는 50% 구역이 연구 지역 전역에 걸쳐 형성된 반면 발생 핫스팟 분석에서는 대부분 시화호 내 형도습지와 대송습지에서만 핫스팟 패턴이 나타났다. 발생 핫스팟 분석은 커널 밀도 추정 50%보다 더 엄격하고 정밀한 핵심 서식지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이나 연구 대상종의 생태적 특성에 따라 핵심 서식지를 과소추정할 수 있어 두 분석 방법을 상호 보완하는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