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된 미디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사용자들은 IPTV와 같은 기존의 디지털 방송 플랫폼을 회피하거나 중단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피가 아니라 사용자의 맥락적 판단과 감정적 반응이 반영된 능동적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처럼 기술 회피를 능동적 행위로 보고, 감정·시간·공간·사회·기술적 요인이 상호작용하며 사용 경험을 형성하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IPTV 이용 과정은 회피–복귀가 순환하는 구조로 드러났으며, 네 가지 이용자 유형과 회피–복귀 양상을 구조화한 사용자 경험 매트릭스를 도출하였다. 이를 토대로 IPTV를 감정 회복과 맥락적 조절의 매체로 재정의하고, ‘Zero Burden IPTV’ UX 설계 전략을 제안하여 정서적 부담을 줄이고 맥락에 맞는 복귀를 지원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연구 결과는 기존의 선형적인 기술 수용 모델을 넘어, 복귀를 유도하는 사용자 경험 설계에 대해 이론적·실천적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