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관심 연구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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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면역반응의 유전학적 및 후성유전학적 조절
본 연구실은 식물의 내재적 면역반응(plant innate immunity)을 조절하는 유전학적 및 후성유전학적 기작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식물은 다양한 병원체(세균, 진균, 바이러스, 선충, 곤충 등)의 침입에 대응하기 위해 진화적으로 복잡한 방어 시스템을 구축해왔으며, 본 연구실은 이러한 방어 시스템의 핵심 분자인 면역수용체, 신호전달 경로, 그리고 유전자 발현 조절 메커니즘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성유전학적 조절(예: 히스톤 변형, DNA 메틸화, RNA 기반 조절 등)이 식물의 면역반응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히스톤 아세틸전이효소, 히스톤 메틸화효소, 그리고 RNA 간섭(RNAi) 시스템이 병저항성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식물의 병저항성 강화 전략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NMD(nonsense-mediated mRNA decay)와 같은 전사후 조절 기작이 식물 면역반응에 미치는 영향도 규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식물의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병저항성 품종 개발에 기여하고자 하며, 궁극적으로는 농업 생산성 향상과 식량안보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초 및 응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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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미생물 상호작용 및 유전자교정 기반 병저항성 작물 개발
본 연구실은 식물과 미생물 간의 상호작용을 분자적, 유전학적, 생화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병원체에 대한 식물의 방어기작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물 뿌리 및 종자 내 공생 미생물(endophyte)과 토양 미생물총이 식물의 면역반응과 생장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미생물 유래 신호물질이 식물의 방어 신호전달 경로를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CRISPR/Cas9 등 유전자교정 기술을 활용하여 병저항성 작물(특히 콩, 벼 등 주요 곡물)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전자교정 기반으로 병원체 침입에 취약한 감수성 유전자를 타겟팅하거나,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유전자를 도입하여 내병성 품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물병원세균 유래 E3-ubiquitin ligase, UPF 단백질, RIN4, SACPD-B 등 다양한 유전자 및 단백질의 기능을 규명하고, 이를 실제 작물 개량에 적용하는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식물의 병저항성뿐만 아니라 내염성, 내고온성 등 다양한 환경 스트레스에 강한 작물 개발을 위한 미생물 및 유전자 기반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농업 현장에서의 실질적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