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초전도 코일이 초고자기장에 노출되면, 자기장에 의해 생성되는 로렌츠 힘 때문에 기계적 변형이 발생한다. 이러한 변형을 억제하기 위한 최근의 시도에서는 최적의 대안으로 오버밴딩(overbanding) 기술의 사용을 제안해 왔는데, 이는 코일의 최외곽 권선을 스테인리스강과 같은 고강도 재료로 둘러싸는 것을 포함한다. 그러나 코일에 대한 열적/전기적 보호 측면에서 오버밴딩의 단점이 강조되어 왔는데, 코일을 둘러싼 스테인리스강은 쿼치 시 주울 열과 전류의 소산을 방해함으로써 코일의 운전 효율을 저하시킨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오버밴딩을 적용하지 않고 코일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서로 다른 마찰 계수를 갖는 연마지(사포)로 고온 초전도 테이프의 표면을 의도적으로 마모(abraiding)시키는 접근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마모에 의해 발생하는 권선 간(turn-to-turn) 마찰력으로 코일 변형을 억제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권선 간 마찰력을 갖는 코일을 제작할 수 있었다. 액체질소 수조(77 K)에서 코일에 대해 수행한 전기기계적(electromechanical) 시험 결과, 표면 처리 없이 제조한 코일에 비해 고온 초전도 테이프의 표면을 마모시켜 제작한 코일은 동일한 로렌츠 힘을 가했을 때에도 변형이 감소함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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