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이 ≥5 cm인 거대 표피낭종은 드물게 보고되어 왔다. 다엽성(다수의 소엽) 구조를 가지는 거대 표피낭종을 다격성(multilocular) 거대 표피낭종이라 한다. 본 연구는 거대 표피낭종의 역학적 특성을 규명하고, 다엽성(lobulation)의 의의를 통계적으로 판단하고자 한다. 2003년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거대 표피낭종이 발생한 19명의 환자에 대한 자료를 후향적으로 검토하였다. 환자들은 격막(septa)의 유무에 따라 2개 군으로 나누었으며, 특성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19명 중 16명(84.2%)이 남성이었고, 평균 연령은 57.7 ± 10.6세였다. 환자가 보고한 종양의 평균 지속 기간은 14.8 ± 12.5년이었다. 7명(36.8%)은 다격성 거대 표피낭종이었고, 12명(63.2%)은 단방성(unilocular) 거대 표피낭종이었다. 단방성 거대 표피낭종과 비교하여 다격성 거대 표피낭종은 유의하게 더 큰 평균 직경(6.0 ± 0.7 대 8.2 ± 1.8 cm, P = .02)과 추정 체적(91.8 ± 43.3 대 250.0 ± 157.0 mL, P = .02)을 보였다. 거대 표피낭종은 남성에서의 우세, 50대에서의 발생, 그리고 긴 종양 지속 기간과 관련된 독특한 역학적 특성을 가진다. 다격성 거대 표피낭종은 단방성에 비해 직경과 체적이 유의하게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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