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실내 주거 환경에서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 시각 및 인지 능력이 저하됨에 따라 노년층은 실내 환경에서 사고 위험이 높아지므로, 잠재적 사고를 예방하고 고령친화적 환경을 계획하기 위해 인지 능력을 고려한 노년층의 시선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생활 환경에서의 색채 사용이 노년층의 시각적 주의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있었다. 본 연구는 안구추적 기술을 이용하여 다음의 두 가지 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 1: 서로 다른 색 조합의 안전 색상, 즉 빨강-검정과 백색이 포함된 아홉 세트의 문-문틀(door-door frames)으로 구성된 4개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관찰하는 동안 노년층의 시선 행동을 측정하였다. 실험 2: 실험 1의 결과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된 생활 환경의 이미지를 제작하고, 공간상의 색 가시성을 검증하기 위해 두 가지 문 색이 적용된 8개의 이미지를 관찰하는 동안 노년층의 시선 행동을 측정하였다. 이후 미니-정신상태검사(Mini-Mental State Examination, MMSE)로 나타낸 인지 상태를 시선 행동과 비교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a) 연구 참가자들은 빨강을 포함하는 색 조합(빨강-검정 및 백색-빨강)의 문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였으며, 빨강-검정 조합에 더 오래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b) 노년층은 동일한 위치에서 백색 문보다 빨강-검정 문을 더 빠르게 응시하였다. (c) 빨강-검정 문에 대한 체류 시간은 백색 문의 해당 위치에서의 체류 시간보다 길었다. (d) 참가자의 MMSE 값에 기초할 때, 인지 수준이 낮은 집단의 시선 행동은 인지 수준이 정상인 집단의 시선 행동보다 덜 집중되어 관찰 가능성이 낮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실내 색채가 노년층의 생활 환경에서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의 가시성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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