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타메바 각막염(Acanthamoeba keratitis, AK)은 드문 안과 질환이지만, 통증을 동반하며 시력에 치명적일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다.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AK는 여러 PCR 분석 또는 아칸타메바 특이 항체를 통해 비교적 자주 진단되지만,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진단 방법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A. castellanii의 소포질 단백질(periplasmic binding protein, PBP)에 대한 다클론성 펩타이드 항체의 제조를 기술하고, 그 진단 가능성을 평가하였다. 웨스턴 블롯 분석 결과, PBP 항체는 A. castellanii의 세포 용해액과 특이적으로 반응함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PBP 항체는 사람 각막 상피세포(HCE) 및 각막염의 다른 3가지 주요 원인균과는 반응하지 않았다. 면역세포화학(immunocytochemistry, ICC) 결과, A. castellanii를 HCE 세포와 함께 배양했을 때 PBP 항체가 A. castellanii의 영양형(trophozoites)과 낭종(cysts)을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BP 항체의 특이성은 ICC를 통해 F. solani, S. aureus, P. aeruginosa와 함께 배양한 A. castellanii 영양형에서도 추가로 확인되었다. 또한 PBP 항체는 A. polyphaga, A. hatchetti, A. culbertsoni, A. royreba, A. healyi의 영양형과 낭종에 특이적으로 반응하여, 그 속(genus)-특이적 성격이 입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A. castellanii의 PBP 다클론성 펩타이드 항체가 여러 Acanthamoeba 종을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항체 기반 AK 진단법의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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