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성인 여성 암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설화를 활용한 집단문학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연구 방법론을 통해 프로그램의 임상적 타당성과 치료적 기제를 검증하고자 했다. 암 진단은 개인의 정체성과 세계관에 균열을 야기하는 실존적 위기로 작용한다. 이에 본 연구는 리쾨르(Ricoeur)의 미메시스 이론과 ‘서사적 전이’ 개념을 바탕으로, 문학치료가 암환자의 자기서사 재구성과 실존적 의미 회복에 기여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1차 실행에서 도출된 한계 -이질 집단구성 및 비대면 형식의 한계, 부부관계와 자기돌봄 서사의 부재등-을 바탕으로, 2차 실행에서는 암환자 동질집단 구성, 대면으로 전환, 회기 증설, 부부관계 갈등을 다루기 위해 설화 <구렁덩덩 신선비> 추가, 자기돌봄 서사를 강화하기 위해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도입 및 ‘나의 성장 메시지’ 활동을 결합하여 참여자들의 관계 탐색 및 자기돌봄 서사를 강화하였다. 연구 결과, 수정된 2차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암 진단 이후 경험하는 수동적인 ‘환자’의 서사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체성을 확보하고 자신의 삶을 다시 쓰는 ‘주체’로서의 감각을 회복하고 정서적 통합을 촉진하는 구조적 기반을 제공하였다. 본 연구는 실행과정을 통해 암환자의 자기성장을 촉진하는 문학치료의 구체적인 구성 원리와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