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상호작용과 임상약리
이 연구 주제는 약물의 체내 흡수, 분포, 대사, 배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을 정량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임상적으로 해석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서로 다른 약물의 병용뿐 아니라 한약, 천연물, 건강기능성 성분과 전문의약품 간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평가함으로써 실제 치료 현장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이다. 연구실의 주요 키워드가 약물상호작용과 임상약리로 제시되어 있는 만큼, 본 연구실은 기초 약리학과 임상 적용 사이를 연결하는 중개 연구 성격이 강한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는 tamoxifen, metformin, ondansetron, perindopril, sorafenib, donepezil 등 다양한 약물과 전통 한약 처방의 병용 투여 시 약동학적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동물실험과 전임상 수준에서 분석한다. 학술대회 발표 이력에서도 다수의 한약 처방과 합성의약품 간 상호작용 연구가 반복적으로 확인되며, 이는 단발성 연구가 아니라 연구실의 지속적인 축적 분야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접근은 혈중 농도 변화, 약효 증강 또는 저하, 독성 증가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이 연구는 한의학과 현대 약리학의 접점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령화와 복합질환 증가로 다약제 복용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환자가 한약과 양약을 함께 복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향후 본 연구는 맞춤형 복약지도, 병용금기 기준 마련, 근거기반 통합의료 실현에 기여할 수 있으며, 임상약리학적 데이터 축적을 통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의사결정 지원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수송체 기반 약동학 및 천연물-약물 상호작용
이 연구 주제는 약물수송체가 약물 및 천연물 유래 성분의 체내 거동을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유기음이온수송체(OAT)나 유기음이온수송폴리펩타이드(OATP)와 같은 막수송체는 신장 배설과 조직 분포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로 작용하며, 이들의 활성 변화는 약효와 독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실의 논문에서는 rosmarinic acid의 약동학과 약물상호작용에 OAT1, OAT3, OATP1B1, OATP1B3가 관여함을 분석하여, 수송체 중심의 약리 해석 역량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해당 연구는 세포주 과발현 시스템과 동물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HEK293 세포를 이용해 특정 수송체 매개 흡수와 억제 정도를 측정하고, 이어서 동물에서 혈중농도 변화와 신배설 감소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기전과 현상 간의 연결성을 검증한다. 이는 단순히 상호작용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넘어서, 왜 그런 변화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분자수준 설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학문적 가치를 지닌다. 수송체 기반 연구는 임상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천연물이나 한약 성분은 흔히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약물수송체를 억제하거나 경쟁적으로 이용해 병용 약물의 체내 농도를 바꿀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약 및 천연물의 안전한 임상 활용,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의 상호작용 예측, 복합처방 환자의 위험도 평가에 직접 연결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개인별 수송체 발현 차이까지 고려하는 정밀약학 연구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천연물 유래 성분의 항염증·항알레르기 약리효과
본 연구 주제는 전통의학 및 천연물 자원에서 유래한 활성 성분의 항염증, 항알레르기, 면역조절 효과를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연구실의 대표 논문으로는 Saussurea costus 유래 sesquiterpene lactones의 항알레르기 효과, Stemona tuberosa 유래 tuberostemonine N의 폐 염증 억제 효과 등이 있으며, 이는 천연물 기반 약리 연구가 연구실의 중요한 축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연구는 전통적 사용 경험을 현대 생명과학 방법으로 검증한다는 점에서 학술적·산업적 가치가 높다. 연구 방법은 in vitro 세포실험과 in vivo 동물실험을 병행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비만세포 탈과립 억제, 염증성 사이토카인 감소, 면역세포 이동 조절, 폐 조직 내 염증세포 침윤 완화 등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평가하여 약리효과를 다면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알레르기 및 호흡기 염증 모델에서의 효능 검증은 전통 한약 및 천연 성분이 현대 질환 치료 후보물질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분야의 확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 알레르기 질환, 만성염증성 질환, 호흡기 질환은 환자 수가 많고 장기 관리가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부작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 수요가 높다. 본 연구는 활성 성분 분리, 작용기전 규명, 전임상 효능 검증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의 토대를 제공하며, 향후 기능성 소재 개발이나 한약 기반 의약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제형 개선과 생체이용률 향상을 통한 약효 증대
이 연구 주제는 약물 또는 천연물 유래 유효성분의 낮은 용해도와 제한된 흡수율을 개선하여 실제 약효를 높이는 제형 전략에 초점을 둔다. 연구실의 논문에서는 실리마린 고체분산체를 이용해 용해도와 장관 투과성을 높이고, 간 독성 모델에서 기존 제형보다 우수한 간보호 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단순한 약리효과 검증을 넘어, 제형과 전달 시스템이 치료 성과를 얼마나 크게 좌우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러한 연구에서는 용해도 증가, 투과도 향상, 배출펌프 억제, 조직 내 분포 증가 등을 핵심 지표로 삼는다. 특히 TPGS와 같은 보조 성분을 활용해 유효성분의 장내 흡수를 높이고, 혈장 및 표적장기 농도를 증가시키는 전략은 약물전달체계 연구와도 긴밀히 연결된다. 연구실은 제형 개선이 약효 증강과 독성 완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약동학과 약력학을 통합적으로 해석하는 접근을 보여준다. 이 분야는 한약 및 천연물 연구와도 높은 시너지를 가진다. 많은 천연물 활성 성분은 우수한 생리활성을 지니고도 낮은 생체이용률 때문에 임상 적용이 제한되는데, 제형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약효 재현성 향상, 투여량 감소, 산업화 가능성 확대에 기여하며, 기능성 소재와 의약품 개발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중요한 기반 연구라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