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비뇨기과학과 배뇨기능장애
이 연구 주제는 방광과 요도 같은 하부요로 기관의 기능 이상을 단순한 국소 장기 문제로 보지 않고,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의 조절 이상까지 포함하는 신경비뇨기과학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다. 연구실은 배뇨장애와 요실금을 주요 축으로 삼아, 환자의 증상·삶의 질·기능적 저하를 함께 평가하는 임상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고령 환자와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환자군에서 배뇨증상의 양상과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야간뇨, 절박뇨, 요실금, 배뇨후 잔뇨, 하부요로증상 등 흔하지만 복합적인 증상군을 대상으로 역학적 분석과 임상 지표 평가를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야간뇨와 심혈관질환 및 사망위험의 연관성을 대규모 인구자료 기반으로 분석한 연구는 배뇨증상이 전신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임상 표지자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연구실은 비뇨기 증상을 단독 질환으로 보지 않고, 노화, 대사질환, 심혈관계 질환과 연결된 전신적 건강 문제로 해석하는 확장된 관점을 제시한다. 이 연구는 환자 맞춤형 진단과 치료전략 수립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배뇨장애 환자에서 단순한 약물 처방을 넘어 기능 평가, 위험도 층화, 동반질환 관리까지 포함하는 통합 진료 모델을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디지털 헬스 기반 배뇨 모니터링, 노인 환자 중심의 장기 추적 연구, 증상과 생체표지자 간 연계 연구로 확장되어 고령사회에서 중요한 임상적 가치를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치매·인지기능 저하와 하부요로증상의 연관성
이 연구 주제는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또는 인지기능 저하가 배뇨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연구실의 논문과 학술발표를 보면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환자에서 요실금, 과민성방광 증상, 배뇨장애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다각도로 분석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고령화가 심화되는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 분야로, 배뇨문제가 단지 비뇨기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인지기능 및 행동 변화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실은 치매 환자에서 신경심리검사 결과와 과민성방광 증상점수(OABSS), 요실금 양상, 요역동학적 진단 사이의 상관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통해 뇌기능 변화와 배뇨조절 사이의 연계를 탐구해 왔다. 또한 혈관성 치매 환자의 과성욕 증상과 전립선비대증이 동반된 상황에서 피나스테리드 치료 효과를 관찰한 연구는, 비뇨의학적 약물치료가 행동증상 조절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접근은 노인성 질환을 여러 전문영역이 교차하는 복합 문제로 다루는 임상 융합연구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주제의 의의는 치매 환자의 돌봄 부담과 삶의 질 저하를 유발하는 배뇨문제를 보다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배뇨증상은 환자의 낙상, 수면장애, 시설 입소, 보호자 부담 증가와도 연결되므로 조기 발견과 개입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인지기능 평가, 배뇨일지, 행동증상 척도, 요역동학 검사 데이터를 통합한 예측모델 개발로 이어질 수 있으며, 노인의학과 비뇨의학을 연결하는 대표적 연구 분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전립선 질환과 최소침습 비뇨기 수술
이 연구 주제는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남성 하부요로질환의 진단 및 치료, 그리고 이를 위한 최소침습 수술기법의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다. 연구실의 저서와 논문에는 전립선비대증 진료지침, 전립선 건강, 전립선암 치료 안내와 더불어 HoLEP(홀뮴 레이저 전립선 적출술)와 같은 수술기법의 학습곡선 분석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임상 현장에서 실제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한 술기 표준화와 효율성 평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HoLEP 관련 연구에서는 적출 시간뿐 아니라 morcellation 과정을 함께 고려한 통합 효율 지표를 제안하여, 수술 숙련도를 보다 현실적으로 평가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이는 단순한 수술 성공 여부를 넘어 교육, 술기 전수, 합병증 감소, 수술 후 기능 회복까지 포괄하는 임상 연구의 방향성을 반영한다. 또한 Double-J 스텐트 삽입 후 불편감을 줄이기 위한 미라베그론의 효과를 다기관 무작위 연구로 검토한 사례는 비뇨기 시술 후 환자 경험 개선에도 연구 역량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 분야의 연구는 고령 남성 환자 증가와 함께 임상 수요가 매우 크다. 전립선 질환은 배뇨기능 저하, 수면장애, 삶의 질 저하와 직결되므로 약물치료와 수술치료의 적절한 선택이 중요하다. 향후에는 수술 전 환자 특성에 따른 맞춤 술식 선택, 수술 학습곡선의 객관화, 디지털 수술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연구 등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실제 진료 현장에 빠르게 적용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 영역이다.
요로감염과 배뇨반사 신경기전
이 연구 주제는 요로감염이 단순한 염증 반응에 그치지 않고 배뇨반사를 조절하는 신경 경로에 어떤 병태생리적 변화를 유도하는지 탐구하는 기초·중개연구를 포함한다. 연구실은 요로생식기감염 관련 저술 활동과 더불어, 랫드 방광의 대장균 감염 이후 배근신경절에서 CREB 인산화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분석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감염과 염증이 방광 구심성 신호전달 및 배뇨조절 회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실험적으로 밝히는 데 의의가 있다. 구체적으로 연구는 급성 감염과 만성 반복 감염을 구분하여 신경세포 수준의 분자 반응 차이를 비교하고, 만성 감염 상황에서 p-CREB 발현 증가가 더욱 뚜렷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는 반복적인 요로감염이 감각신경의 과민화와 병적 배뇨반사 형성에 관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 일부 만성 방광 증상은 단순한 세균 제거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신경가소성 변화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임상적 함의를 제공한다. 이 연구의 확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 감염 후 지속되는 빈뇨, 절박뇨, 방광통증 등의 만성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기전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치료표적 발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신경영양인자, 염증성 사이토카인, 전사인자 신호체계를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감염성 방광질환의 만성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임상 증상과 분자지표를 연결하는 중개연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