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본 연구는 인구과밀에 대한 우려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거주 지역의 충분한 의료 자원이 개인의 충족되지 않은 의료 요구(unmet healthcare needs)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방법: 두 개의 공공 공개 데이터셋을 활용하였다. 개인 수준 자료로는 Korean Community Health Survey를 사용하였고, 지역 수준 자료로는 Korean medical utilization statistics를 사용하였다. 분석에는 176,378명의 개인이 포함되었다. 지역 수준 자료의 군집(clustered) 특성을 다루기 위해, 개인 수준 자료를 포함하고 인구통계학적 세부정보 및 건강 정보를 반영하는 다수준(multi-level) 프레임워크를 적용하였다. 결과: 의료 자원이 충분한 소도시 및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개인은, 의료 자원이 충분한 대도시(광역시) 지역에 거주하는 개인보다 충족되지 않은 의료 요구를 경험할 가능성이 1.26배 높았다. 또한 충족되지 않은 의료 요구에 대한 조정 오즈비(adjusted odds ratio)는 의료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소도시 및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집단에서 1.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계층화 분석에서는 의료 자원이 충분한 지역에서 소득 수준 간 충족되지 않은 의료 요구의 격차가 가장 컸다. 이러한 지역에서 최저소득층은 최고소득층보다 충족되지 않은 의료 요구를 경험할 가능성이 1.77배 높았다. 마찬가지로 대도시에서도 소득에 따른 충족되지 않은 의료 요구 격차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최저소득층 집단의 조정 오즈비는 1.66이었다. 결론: 본 연구의 결과는 의료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소도시 또는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것뿐 아니라, 의료 서비스가 충분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소득 수준을 가진 경우 개인의 충족되지 않은 의료 요구가 유의하게 증가함을 보여준다. 이는 지역 간 의료 자원의 형평성 있는 배분과,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에 대해 의료 접근을 제한하지 않는 공중보건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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