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색소성 자반증(Pigmented purpuric dermatosis, PPD)은 뚜렷한 점상 출혈과 갈색의 색소침착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질환이다. PPD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여러 기저 질환이 그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과거 보고에 따르면 정맥부전(venous insufficiency, VI)이 PPD와 관련될 수 있으나, 명확한 상관관계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목적: PPD와 VI 간의 인과적 관련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방법: 2006년 1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부산대학교병원 피부과에서 PPD로 진단받은 총 118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검토하였다. 하지의 도플러 초음파를 시행한 56명의 PPD 환자를 VI 동반군과 VI 비동반군의 두 군으로 나누었다. 두 군 간 임상적 특징을 비교하였다. VI 동반군에서는 PPD와 VI의 측면(laterality) 간의 일치 비율, 그리고 PPD의 분포와 관련된 정맥 간의 일치 비율을 평가하였다. 결과: 56명 중 35명(62.5%)에서 VI가 발견되었다. VI 동반군은 분포 범위가 더 넓고, 색상이 더 진하며, 질환의 이환 기간이 더 길게 나타나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PPD와 VI의 측면 간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PPD의 분포와 관련된 정맥 간에도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결론: 본 연구의 결과는 VI가 PPD를 유발하는 명확한 촉발 요인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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