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배경 및 목적) 최근 도시 내 유휴공간이 도시 어메니티 향상과 환경 개선의 수단으로 재조명되면서, 이를 정원 조성을 통해 재생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유휴공간은 그간 관리 부재로 인한 도시 문제의 원인이 되었으나, 녹색 공간이 지닌 신체적·정신적 치유 효과 및 삶의 질 향상 기능이 강조되며 긍정적인 대안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본 연구는 산림청과 한국수목정원관리원이 주관한 ‘2024년 정원드림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남양주시 별내동의 유휴공간에 조성한 실제 정원을 대상으로 그 계획 및 시공 과정을 정리하고, 실천적 조성 사례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 이론적 고찰을 통해 유휴공간의 개념과 유형, 활용 가치, 정원 적용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상지의 현황 분석 및 설계 방향을 설정하였다. 이후 정원 기본 구상 및 계획안을 수립하여 1차 공모에 응모하였고, 당선 후 정원 작가(멘토)와의 협업을 통해 실시설계 및 변경안을 마련하였다. 최종 시공은 2024년 8월 5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었으며, 시공 결과를 중심으로 조성 과정을 기술하였다. 본 연구는 설계 및 시공 전 과정에 한정하며, 장기적 이용행태나 유지관리 효과에 대한 분석은 범위에서 제외하였다. (연구결과) 조성된 정원은 ‘느린 정원(Slow Garden)’이라는 개념 아래,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와 치유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구현되었다. 달팽이 조형물, 곡선형 보행로, 건천, 생태적 식재 등은 공간의 시각적 상징성과 생태 기능, 이용자 동선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교통섬이라는 입지 조건을 반영하여, 머무름보다는 시각적 인지를 중심으로 한 경관 구성을 시도하였다. (결론) 본 연구는 유휴공간의 정원화를 통해 도시 내 치유와 공공성을 담은 공간 조성 가능성을 실천적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설계·시공 전 과정을 통해 정원의 상징성, 생태성, 경관성을 종합적으로 구현하였다. 다만, 현장 실행 과정에서 일부 주민의 민원이 제기되었으며, 향후에는 지역 주민과의 사전 소통과 참여 기반의 조성 전략이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정원조성 사업은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