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내시경(ileoscopy)의 진단적 가치는 충분히 확립되어 있지 않으며, 그 일상적 시행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본 연구는 회맹장 말단부(terminal ileum, TI)에서 육안상 이상 소견이 있는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의 진단적 가치를 조사하고, 내시경적 적응증과 소견이 유의한 질환의 존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 후향적 연구에는 2000년 2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대장내시경(colonoscopy) 중 TI에서 이상 병변에 대해 조직검사를 시행받은 551명의 환자가 포함되었다. 조직검사 결과는 내시경적 적응증과 육안 소견과 관련하여 분석하였다. 유의한 질환은 특정 질환이 조직검사 결과로 의심되거나 확인되어 추가 검사 또는 치료가 필요했던 경우로 정의하였다. TI의 육안상 이상 병변에서 시행된 551건의 조직검사 중 44건(8.0%)에서 유의한 질환이 있었다. 유의한 질환의 빈도는 임상적으로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이 의심되는 환자(50.0%), 빈혈(31.6%), 우하복부(right lower quadrant, RLQ) 통증(28.6%), TI의 방사선학적 이상(27.5%)에서 높았다. 크론병(Crohn's disease, CD)의 빈도는 임상적으로 IBD가 의심되는 환자에서 높았다. 회장-맹장판(ileocecal valve, ICV)의 동반 이상(14.3%)과 궤양(14.2%), 종괴 또는 용종(25.4%)의 존재는 유의한 질환의 높은 발생률과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특히 CD와의 연관성이 두드러졌다. IBD가 의심되는 경우, 빈혈, RLQ 통증, 그리고 TI의 방사선학적 이상이 있을 때 유의한 질환의 가능성이 높다. 또한 궤양, 종괴, 용종, 그리고 ICV의 동반 이상 역시 유의한 질환과 연관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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