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직 맥락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이 야기하는 심리적 결과를 살펴보며, 구체적으로 직무불안정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매개 및 조절 메커니즘을 통해 직원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우리는 더 넓은 스트레스 과정(Stress Process) 패러다임을 채택하고, 자원보존이론(conservation of resources theory), 사회정체성이론(social identity theory), 직무요구-자원 이론(job demands-resources theory)을 포괄하는 통합 이론적 틀을 사용하여, 한국 기업에 고용된 403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세 차례의 시간 간격에 걸쳐 수집한 종단자료를 활용한 조절된 매개(moderated mediation) 모형을 개발하고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실증 결과는 AI 도입이 직원의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직무불안정이라는 매개 경로를 통해 상당한 간접효과를 발휘함을 보여준다. 또한 분석 결과 CSR은 AI 도입과 직무불안정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핵심 조직 자원으로 기능하며, 특히 CSR 수준이 높은 조건에서는 이 긍정적 연관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발견은 작업장 환경에서 기술 변화가 일으키는 심리적 메커니즘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심화시키고, AI 도입과 관련된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직 이니셔티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울러 AI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이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 단계도 제시하며, 기술 진화의 기간 동안 견고한 CSR 이니셔티브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용 안정성에 관한 인력의 우려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부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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