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기업 조직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직무 스트레스, 직원의 신체 건강, 업무 과부하 간의 복잡한 관계를 고찰한다. 우리는 직무요구-자원(Job Demands-Resources) 모델, 자원보존(Conservation of Resources) 이론, 조직체계이론(Systems Theory of Organizations)에 기초하여, 3차 웨이브(time-lagged) 설계를 사용한 조절된 매개(moderated mediation) 모형을 제안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자료는 한국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근무하는 403명의 직원으로부터 수집하였다. 연구 결과, CSR은 직무 스트레스의 매개 메커니즘을 통해 직원의 신체 건강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CSR은 직무 스트레스와 부적으로 관련되며, 직무 스트레스는 다시 신체 건강과 부적으로 관련되었다. 또한 업무 과부하가 CSR과 직무 스트레스 간의 관계를 조절하여, 업무 과부하가 높은 조건에서는 CSR의 스트레스 저감 효과가 약화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CSR이 직원의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형성하는 심리적 메커니즘과 맥락적 요인을 함께 고려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본 연구는 CSR 문헌과 산업보건 연구의 통합에 기여하며, CSR 이니셔티브를 통해 직원의 건강을 증진하고자 하는 조직에 대한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아울러 본 결과는 직원의 웰빙에 대한 긍정적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 노력과 더불어 업무량 관리까지 고려하는 포괄적 CSR 접근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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