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음악 및 전자음악 작곡
이 연구 주제는 전통적인 악기 작곡 기법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청각적 경험을 만들어내는 컴퓨터음악 및 전자음악 작곡에 초점을 둔다. 연구실은 작곡 자체를 단순한 악보 작성의 영역으로 보지 않고, 음향의 생성·변형·공간화·실시간 반응까지 포함하는 확장된 창작 행위로 이해한다. 특히 현대음악의 어법 속에서 전자적 사운드가 악기, 음성, 연주 행위와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음악적 시간 구조와 질감, 에너지의 흐름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데 관심을 가진다. 이를 위해 소리합성, 디지털 오디오 처리, 실시간 전자음향 제어, 인터랙티브 퍼포먼스 환경 구축 등의 방법론이 활용된다. 공개 강좌와 국제 발표 이력에서 확인되듯이 MAX/MSP 기반의 실시간 제어와 사운드 프로세싱, 멀티모달 합성, 전자 장치와의 연동 등은 연구실의 핵심 기술 축이다. 또한 전자음향이 독립된 매체로 존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색소폰·클라리넷·현악기·타악기·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편성과 결합되며, 작곡가는 악기 음색과 전자 음향 간의 긴장과 융합을 구조적으로 설계한다. 이 연구는 동시대 작곡 환경에서 창작의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한국의 전자음악 교육 및 창작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한다. 작품 제작, 스튜디오 연구, 국제 협업, 세미나 발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창작 결과물은 공연예술 현장과 학술 담론 모두에서 의미를 가진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기술을 음악의 보조 수단이 아니라 작곡 언어 자체를 재정의하는 창작 매체로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현대음악 미학과 퍼포먼스 문화를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시간 전자음향 퍼포먼스와 인터랙티브 음악기술
이 연구 주제는 연주자의 몸짓, 악기 연주, 음성, 전자 장치가 상호작용하는 실시간 전자음향 퍼포먼스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연구실은 음악을 고정된 작품이 아니라 공연 중 생성되고 변화하는 사건으로 바라보며, 전자 시스템이 연주자와 반응적으로 결합하는 구조를 탐구한다. 이러한 접근은 현대음악의 연주 개념을 확장하고, 청중이 음악적 변화 과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구체적으로는 제스처 기반 인터랙션, 실시간 오디오 분석 및 변환, 다중 감각 입력을 반영하는 멀티모달 합성 기술, 공간 음향 제어 등이 핵심 방법으로 활용된다. 학회 발표 주제인 인터랙티브 제스처 퍼포먼스와 멀티모달 그래뉼러 신시사이저 사례는 연구실이 단순한 전자음 재생을 넘어, 공연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전자음향 시스템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스템은 작곡 단계에서부터 연주자와 기술 환경의 관계를 함께 설계해야 하므로, 예술적 상상력과 공학적 구현 능력이 동시에 요구된다. 이 연구의 의의는 공연예술과 음악기술의 경계를 연결하는 데 있다. 전자 시스템은 연주를 보조하는 장비를 넘어 하나의 공동 연주자처럼 기능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작곡가의 역할도 악보 작성자에서 시스템 설계자, 퍼포먼스 디자이너로 확장된다. 향후 이 연구는 몰입형 공연, 미디어아트, 교육용 인터랙티브 창작 환경 등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음악 공연 형식을 실험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현대음악과 전자음향 음악사의 연구 및 국제 교류
이 연구 주제는 창작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국 전자음향 음악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을 정리하고 해석하는 학술 연구를 포함한다. 연구실은 1960년대 이후 한국 전자음향 음악의 전개 과정을 발굴하고, 제도권과 비제도권, 국내와 해외, 전통과 실험 사이의 긴장 관계를 역사적으로 조명한다. 이러한 작업은 한국 현대음악이 어떤 사회적·정치적·미학적 조건 속에서 형성되었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반을 제공한다. 논문과 발표 이력에서 드러나듯이 연구실은 전자음향 음악의 역사 서술을 단순 연대기 정리에 그치지 않고, 담론과 제도, 교육, 국제 네트워크, 예술 현장의 상호작용 속에서 분석한다. 또한 IRCAM, GRAME, ICMC, WOCMAT 등 국제적인 음악기술 및 현대음악 네트워크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 전자음악의 위치를 세계적 맥락 속에서 해석하고 소개해 왔다. 스튜디오 리포트와 국제 세미나는 연구실이 단지 작품을 생산하는 공간이 아니라, 전자음향 음악의 연구·교육·협업 허브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한국 현대음악의 정체성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탐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역사 연구는 현재의 창작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하며, 국제 교류는 지역적 실천을 세계적 담론과 연결해 준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한국 전자음향 음악의 축적된 경험을 체계화하고, 차세대 작곡가와 연구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지식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