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Gryllus bimaculatus(두점박이귀뚜라미)가 기아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소포체(ER) 스트레스, 아폽토시스, 자가포식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조사하였다. 기아 실험에는 수컷 성체를 사용하였다. 역전사 PCR을 통해, 기아 스트레스(기아 1일, 3일, 6일) 및 6일 기아 후 재급식 1일과 2일로 구성된 조건에서, 각 조직별로 ER 스트레스, 아폽토시스, 자가포식 관련 유전자의 발현 수준을 조사하였다. 또한 자가포식을 관찰하기 위해 말피기관(Malpighian tubules)에 LysoTracker Red를 처리하여 염색하였다. 기아는 G. bimaculatus의 말피기관에서 ER 샤페론(ER chaperones)에 대한 유전자 발현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BiP, ERap2, SERCA의 발현은 대조군 대비 기아군에서 최대 2.5배까지 증가하였고, ATF6는 최대 2배, PDI와 Derl2는 최대 1.5배까지 증가하였다. 비록 기아에 의해 자가포식이 유도되었으나, 아폽토시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ATG9의 유전자 발현은 G. bimaculatus의 말피기관에서 최대 15배까지 증가하였으며, 이는 자가포식 관련 유전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ER 스트레스 유발 자가포식이 곤충이 기아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기전에서 급성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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