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기능장애는 파킨슨병(PD)의 흔한 비운동성 증상이나, 조기 발견은 기존의 인지 평가가 지니는 민감도 한계로 인해 여전히 제한적이다. 최근 축적되는 증거는 운동 기능장애, 특히 보행과 균형 이상이 내재된 인지 취약성을 반영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운동–인지 연관성을 검토하고, 직접적인 인지 검사를 수행하지 않고도 운동에서 유도한 특성(motor-derived features)을 이용하여 PD 환자의 저-MoCA 상태를 분류할 수 있는지 평가하였다. 파킨슨병 환자 102명의 자료를 분석했으며, 임상 평가, 신체 기능 측정, 생활양식 요인, 보행에서 유도한 바이오마커를 포함하였다. 다중 회귀분석 결과, Unified Parkinson’s Disease Rating Scale Part III, 선호 속도에서 360° 회전 시 더 증상이 심한 쪽의 보폭(stride length), 그리고 전방 보행 동안 덜 증상이 심한 쪽의 최대 발목 저크(ankle jerk)가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점수의 독립적 예측인자로 확인되었고, 이들은 변동성의 34.7%를 함께 설명하였다. 네트워크 분석에서는 전반적인 운동 중증도, 보행의 매끄러움, 인지 수행 간의 통합적 관계가 확인되었다. 간결한 운동 기반 특성 집합을 사용했을 때, 로지스틱 회귀분석은 교차검증 하에서 저-MoCA 상태 분류에 평균 정확도 65.8%와 AUC 0.737을 달성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운동에서 유도한 디지털 바이오마커가 PD에서 인지 상태에 대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정보를 포착함을 보여주며, 임상 현장에서 인지 취약성을 식별하기 위한 보조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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