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유도 말초신경차단과 수술 후 통증 조절
이 연구 주제는 마취통증의학 분야에서 초음파 유도 말초신경차단술을 활용하여 수술 후 통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갑상선 수술과 같이 절개 범위가 넓거나 박리 과정에서 통증이 크게 유발되는 수술에서, 신경차단이 기존의 전신 진통 전략을 보완할 수 있는지 임상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실은 수술 직후뿐 아니라 수술 후 수 시간에서 수십 시간에 이르는 회복 구간의 통증 양상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환자 중심의 통증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PECS II와 같은 말초신경차단 기법이 로봇 보조 경액와 갑상선절제술 환자에서 시각통증척도(VAS)를 얼마나 낮추는지, 추가 진통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지, 그리고 회복실 및 병동 단계에서의 진통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한다. 초음파 유도 기법은 해부학적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시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차단 효과의 재현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통증 점수 비교를 넘어, 수술 경험의 질과 회복 만족도를 개선하는 임상 전략으로 확장될 수 있다. 이 연구는 향후 다양한 수술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자 맞춤형 진통 프로토콜, 다중모드 진통 전략과의 병행, 오피오이드 사용 감소를 통한 부작용 완화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파급효과가 크다. 나아가 초음파 유도 신경차단의 표준화와 교육 체계 구축, 고위험 환자군에서의 안전성 평가로 이어질 수 있어, 마취통증의학의 정밀화와 환자 안전 증진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한다.
로봇수술 환자에서의 다중모드 마취와 장기 기능 보호
이 연구 주제는 로봇수술을 받는 환자에서 통증 조절뿐 아니라 장기 기능 보존과 조기 회복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다중모드 마취 전략을 탐구한다. 특히 신장암 환자의 로봇 보조 복강경 부분신절제술처럼 수술 중 허혈-재관류 손상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마취 중재가 단순한 진통을 넘어 수술 후 신기능 회복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평가하는 것이 연구의 중심이다. 이는 마취가 수술 보조 기술이 아니라 수술 예후를 결정하는 적극적 치료 요소임을 보여주는 방향이다. 연구실은 원격허혈전처치(RIPC)와 척수강내 진통 같은 방법을 결합한 번들 전략이 수술 직후 및 수술 후 초기의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러한 접근은 수술 중 발생하는 염증 반응, 허혈성 스트레스, 통증 유발 스트레스를 동시에 줄이려는 다층적 개념에 기반한다. 연구에서는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대조군 비교와 같은 임상시험 설계를 통해 실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고, 재원 기간, 합병증, 통증 정도 등의 임상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 연구의 중요성은 고난도 최소침습수술 시대에 마취통증의학의 역할을 확장한다는 점에 있다. 환자의 장기 기능을 보호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마취 번들 전략은 향후 신장 수술뿐 아니라 간, 췌장, 비뇨기계, 종양 수술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수술 전후 회복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입원 기간 단축, 합병증 감소, 의료자원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어, 정밀 수술의학과 회복강화수술(ERAS) 체계에서 중요한 임상적 가치를 가진다.
고위험 및 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안전한 마취 전략
이 연구 주제는 심혈관계 이상, 근육질환, 미토콘드리아 질환과 같은 고위험 특성을 가진 환자에게서 보다 안전한 마취 방법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일반적인 전신마취 또는 중심신경축 차단이 심각한 혈역학적 불안정성이나 호흡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환자군에서는, 개별 질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취가 필수적이다. 연구실은 이러한 임상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말초신경차단의 대안적 가치와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대표적으로 Kearns–Sayre 증후군과 같은 희귀 미토콘드리아 질환 환자에서 말초신경차단이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음을 임상 증례를 통해 제시하였다. 이러한 환자들은 전도장애, 심근병증, 호흡근 약화, 대사 이상 등으로 인해 마취 약제 선택과 마취 방법 결정이 매우 까다롭다. 연구실은 심혈관 안정성 유지, 호흡 기능 보존, 오피오이드 최소화, 국소마취제의 미토콘드리아 독성 가능성 고려 등 실제 마취 의사결정의 핵심 요소를 다층적으로 분석하며, 고위험 환자에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임상적 원칙을 정립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드문 질환 환자에 대한 증례 축적을 넘어, 고위험 환자 마취의 일반 원칙을 세우는 데 기여한다. 향후에는 희귀질환, 중증 심장질환, 신경근육질환, 고령·중환자 수술군까지 확장하여 위험도 기반 마취 알고리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마취통증의학이 단순한 수술 보조를 넘어 환자 안전, 예후 개선, 개인맞춤 진료를 구현하는 핵심 분야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