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섬유화된 셀룰로오스(Microfibrillated cellulose, MFC)는 사용 후 폐기된 골판지 원지(old corrugated container, OCC) 소재로부터 제조하였다. 먼저 해당 소재를 물에서 분해한 후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세정하였고, 이후 분쇄하여 섬유화를 진행하였다. 이렇게 처리된 MFC에 대해서는 산화칼슘을 첨가하고 혼합물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중량비 기준 MFC : 탄산칼슘이 1:40이 되도록 하면서 탄산칼슘을 현장(in-situ)에서 형성하도록 처리하였다. 처리 전 MFC는 짙은 갈색을 띠었으나, 현장 형성 공정 이후에는 시판 분쇄 탄산칼슘(ground calcium carbonate, GCC)과 유사한 높은 백색도를 보였다. 표면에 탄산칼슘이 부착되어 길고 유연한 특성을 갖는 MFC를 OCC 유래 유연 탄산칼슘(flexible calcium carbonate from OCC, FCCO)이라 명명하였다. FCCO를 포함한 종이는 상용 GCC를 포함한 종이와 비교하여 평활도(smoothness)를 저하시키지 않으면서도 더 높은 벌크(bulk), 더 높은 강성(stiffness), 그리고 더 높은 인장 지수(tensile index)를 나타내었다. 다만 OCC의 초기 낮은 백색도 때문에 백색도는 약간 감소하였다. 본 연구는 또한 FCCO로 인쇄용지에서 목섬유를 최대 5%까지 대체하더라도 인쇄용지의 필수적인 특성을 저하시키지 않고 대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폐지의 활용은 목재 자원과 생산 비용을 모두 절감하는 이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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