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복지지출이 자산축적과 자산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자 한다. 가구 순자산축적의 주요한 결정요인인 가구 소득, 상속·증여, 인구·사회적 요인 등의 설명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제도적 요인 중의 하나인 지역별 복지지출 비중과 순자산 규모간의 관계가 부(-)인지의 여부를 위계 선형 모형을 통해서 분석한다. 또한, 순자산 분위별로 두 변수 간 부(-)의 대체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비조건부 분위 회귀모형을 사용하여 추정한다. 분석 결과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다변량 위계 선형 회귀모형에서 지역별 복지지출 비중과 가구의 순자산 규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의 관계가 나타난다. 이는 국가가 제공하는 복지가 가구 자산축적의 대체물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가구 순자산 규모의 지역 간 차이를 설명하는 하나의 요인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순자산 하위 30% 미만에서는 가구가 자산을 축적할 여력이 거의 없으며 가구 자산축적에 대한 복지지출의 대체효과도 사실상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대체효과는 순자산 30-70분위, 즉 광의의 중산층에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복지지출이 자산의 불평등을 높일 수도 있다는 함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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