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자살예방 임상연구
이 연구 주제는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증상 특성, 자살사고와 자살시도의 위험요인, 그리고 치료 이후의 예후를 체계적으로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둔다. 연구실은 우울증이 개인의 정서적 고통에 그치지 않고 기능 저하, 의료이용 증가, 사회경제적 부담, 사망위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하며, 임상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자살예방 전략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자살사고를 동반한 우울증 환자를 조기에 선별하고, 고위험군을 보다 촘촘하게 관리하는 임상 체계 구축이 핵심 목표이다. 이를 위해 병원 기반 집중사례관리,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비교연구, 퇴원 후 추적관찰, 의료이용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임상연구 방법을 활용한다. 연구실의 논문과 프로젝트에서는 자살시도 이력이 있는 우울증 환자의 기능적 뇌 네트워크 변화,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입원 환자의 퇴원 후 자살 및 사망 위험, 자살사고를 가진 우울장애 환자 대상 사례관리 효과 등이 다뤄진다. 이러한 접근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넘어 응급의료, 지역사회 사례관리, 국가 자살예방 정책과도 직접 연결되는 특징을 가진다. 궁극적으로 이 연구는 환자 개개인의 생명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근거 기반 자살예방 모델을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다.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재시도 위험 감소, 치료 순응도 향상, 가족 및 사회 부담 경감이라는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연구 성과는 정신건강 국가책임제, 심리부검, 자살예방 교육, 공공정신건강 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의 조기발견과 노인정신건강
이 연구 주제는 치매와 경도인지장애의 조기선별, 추적검사 순응도, 질병 진행 위험요인, 그리고 노인정신건강 전반을 다룬다. 연구실은 고령화 사회에서 인지저하가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가족 돌봄 부담, 의료비 증가, 지역사회 복지 수요 확대와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치매의 조기 발견과 지속적 관리 체계를 정교화하고, 지역사회 기반 검진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연구 목표로 설정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추적검사 미이행 원인 분석, 재접촉 후 치매 전환율 평가, 지역 치매지원센터 데이터 활용, 유전적 요인 탐색 등이 수행된다. 연구실의 발표와 논문에서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선별 및 추적관리 비순응 요인, 치매 조기진단 체계 개선 전략, 한국인 집단에서의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전자 다형성 분석 등이 확인된다. 이러한 연구는 단순한 질병 분류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왜 환자들이 검진을 중단하는지, 어떤 교육과 아웃리치가 필요한지를 밝혀 실무적 함의를 제공한다. 이 연구의 의의는 치매 고위험군을 보다 빠르게 포착하고, 추적검진 체계를 개선하여 조기개입 가능성을 높인다는 데 있다. 지역사회 홍보, 환자·가족 교육, 센터 인력 및 예산 확보, 맞춤형 추적 시스템 설계 등과 결합될 경우 치매 발견율과 관리 연속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노인 우울증과 인지기능 저하의 상호작용까지 함께 고려함으로써, 노년기 정신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임상·공공보건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재난·트라우마 정신건강과 비대면 서비스
이 연구 주제는 감염병, 사회적 재난, 외상 사건 이후 나타나는 정신건강 문제를 평가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재난정신건강 서비스 체계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둔다. 연구실은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재난이 우울, 불안, 외상후스트레스, 자살위험, 사회적 고립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일반 국민과 취약계층이 시의적절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달체계 마련을 핵심 과제로 본다. 특히 대면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정신건강 지원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비대면 상담, 디지털 정신건강 플랫폼, 요구도 조사, 임상평가, 바이오마커 수집, 취약계층 맞춤형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합한 연구가 추진된다. 관련 프로젝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비대면 재난정신건강서비스 시스템 개발이 제시되며, 이는 단순한 온라인 상담을 넘어 평가-분류-연계-회복지원까지 포괄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연구실의 공공기관 및 국가센터 활동 경력은 이러한 연구가 실제 정책과 서비스 운영 경험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재난 이후 정신건강 악화를 조기에 탐지하고, 공백 없는 지원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가 크다. 디지털 기반 서비스가 정착되면 지역 격차를 줄이고, 고립되기 쉬운 대상자에게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대규모 상황에서도 확장 가능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재난 트라우마 대응 표준모델, 국가 정신건강 위기대응 프로토콜, 공공-민간 연계 서비스 개발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