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고도로 전염성의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공중보건에 위협이 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IV)는 바이러스 유전체의 변이를 통해 종 장벽을 넘어서는 능력을 획득함으로써, 차기 팬데믹을 유발할 잠재력을 지닌다. 본 연구에서는 2018-2019년 기간 동안 한국과 몽골에서 획득한 AIV의 병원성을 마우스 모델에서 폐 및 폐외 장기의 바이러스 역가를 측정하여 규명하였다. 또한 페럿 모델에서 AIV의 병원성을 평가하였다. 더 나아가 바이러스가 포유류 세포에서 복제하는 능력과 AIV 분리주의 수용체 결합 선호도를 비교하였다. 마지막으로 유전학적 분석을 수행하여 포유류 적응 과정에서 바이러스 단백질 간의 유전적 관련성과 아미노산 치환을 확인하였다. 시험한 24개의 AIV 분리주 중 A/Mallard/South Korea/KNU2019-34/2019(KNU19-34; H1N1)는 마우스에서 심한 체중 감소와 높은 치사율을 유발하였다. 해당 바이러스는 폐, 신장 및 심장에서 복제되었다. 중요하게도 KNU19-34에 감염된 페럿은 비강 세척액과 폐에서 모두 높은 바이러스 역가를 보였다. KNU19-34는 A549에서 빠르게 복제되었고, 조류형 α2,3-연결 시알산보다는 팬데믹 A/California/04/2009(H1N1) 균주와 유사하게 인간형 α2,6-연결 시알산에 우선적으로 결합하였다. 또한 KNU19-34의 유전자 분절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이집트 및 아시아 계통에서 분포되어 있었으며, 이 바이러스는 마우스에서 비병원성이었던 H1N1 AIV 분리주에 비해 여러 아미노산 치환을 보였다. 종합하면, 본 자료는 KNU19-34가 인수공통감염(zoonotic) 잠재력과 포유류 적응을 담당할 수 있는 새로운 변이의 가능성을 지닌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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