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전통적인 마을과 주거는 ‘올래’라 불리는 골목 공간이 그물망과 같은 공간구조와 위계를 특성으로 한다. 이러한 특성은 커뮤니티의 자연스러운 감시와 영역 성과 같은 CPTED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근대화로 인한 올래의 확장과 도로 신설은 원도심 올래의 위계체 계에 혼돈을 가져오고 있다. 제주시 원도심은 노후화로 정주환경 역시 열악해 지고 있으며, 범죄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2014년부터 범죄 예방환경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제주시 원도심의 취약지역으로 선정, 우리 동네 안심 골목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물리적 시설의 노후화로 유지 관리의 문제가 지적되는 등 제주의 도심 공간구조에 적합한 CPTED 전략 모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우선 문헌고찰을 통해 골목 공간의 범죄 예방 환경디자인으로서의 특성을 고찰하였다. 다음으로 범죄 예방 환경디자인 시범사업이 진행되었으며, 올래가 잘 남아있는 신선 머루 지역을 대상으로 CPTED 사업 개요와 실태를 분석하며, 단위 올래를 통해 올래의 심도와 경로의 수 등 공간 위계체계를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범죄 예방 환경 구축을 위해 제시되어온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문헌 고찰을 통해 체크리스트를 도출하고 올래 공간이 지니는 범죄 예방 환경으로서의 가능성과 과제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전통적인 올래일수록 공간 위계가 높고 범죄 예방 환경으로서의 가치 역시 높다는 점을 명확히 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향후 제주의 범죄 예방 환경 구축에 있어 올래의 보전과 활용에 참고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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