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스타그램에서 젊은 여성들의 야망담론이 어떠한 형태로 전개되고 의미화되는지를 고찰함으로써 야망담론 실천의 성격과 페미니즘 차원에서 정치적 함의를 탐구하고자 했다. 텍스트 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 인스타그램의 ‘#야망전시’ 게시물은 익명 계정을 특징으로 하며, 내용은 일상적 실천인 ‘공부’와 ‘운동’이 주를 이룬다. 이미지는 인물이 아닌 주로 사물/정보였으며 심미적 과시 목적과 거리가 먼 표상 및 정보 전달 기능으로, 익명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구체적으로 첫째, ‘#야망전시’의 ‘운동’ 게시물은 인스타그램의 지배적인 이미지인 여성의 신체미 또는 성적 매력의 전시를 배제하고, 다이어트와 ‘여성스러운 운동’의 틀에서 벗어나는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또한, ‘#야망전시’ 게시물은 여타 인스타그램 게시물과 유사하게 신자유주의적 자기계발의 외양을 띠더라도, 실제 그 내용은 젠더화된 영역을 횡단하며 남성 지배적인 운동과 직업에 도전하고 여러 활동에서 여성주의 관점을 담아내고 있었다. 즉, ‘#야망전시’ 게시물은 전통적 성별 이분법과 고정된 젠더 이미지를 재생산하는 인스타그램 전시장에 균열을 내는 일상적 의미화 실천을 수행하고 있었다. 둘째, 청년 여성들은 인스타그램의 ‘#야망전시’를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다른 여성을 찾아내고 연결하는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커뮤니티를 생성하고 프로젝트를 펼치며 여성주의 네트워크 확대와 유대를 도모하는 리좀적 실천 장으로 삼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신자유주의적 페미니즘’으로 비판받는 젊은 여성들의 야망 담론이 다양한 경험적 연구를 통해 다면적으로 평가되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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