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시설 관련 정책과 법안이 지속적으로 발표되면서, 지역사회 기반 자립생활 지원체계의 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발달장애 당사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며 살아가기 어려운 실질적 한계가 존재한다. 본 연구는 탈시설 발달장애인의 자립과정 에서 겪는 어려움을 탐색하고자, 장애인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거주시설 및 지원주택 직원 15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탈시설 발달장애인은 지원주택 선정 결과에 따라 거주 지역을 옮겨야 하며, 이로 인해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한 지원주택 선정에 있어 자립 욕구보다 장애 정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현실도 확인되었다. 아울러, 지원주택 내 잦은 인력 교체는 지역사회 적응을 저해하였으며, 지역사회의 제한된 서비스 환경은 탈시설 이후에도 분리된 삶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자립과정에서 발달장애인의 주체적인 선택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실천적 과제를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