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숙 연구실은 임상 간호사들이 실제 현장에서 직면하는 윤리적 과제와 직장 내 언어폭력 문제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중환자실 실습에서 간호학생이 경험하는 윤리적 딜레마, 그리고 임상 간호사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언어폭력의 실태와 그 영향에 대해 질적 연구와 현상학적 접근을 통해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간호사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 두려움, 체념 등 다양한 감정과 그 원인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단순히 문제를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간호사들이 윤리적 갈등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제도적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둡니다. 또한, 직장 내 폭력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예방 교육, 그리고 효과적인 신고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간호사들의 권익 보호와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는 간호 현장에서의 윤리 교육 강화, 조직 내 소통 활성화, 그리고 간호사들의 심리적 회복력 증진을 위한 정책 제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환자 안전과 간호 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실은 말기 암환자 가족의 돌봄 경험, 가정호스피스 서비스 제공 실태, 그리고 지역사회 기반 통합의료체계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말기 환자와 그 가족이 겪는 심리적·사회적 어려움, 선택과 결정의 복잡성, 그리고 돌봄 과정에서의 양가적 감정 변화를 질적 메타분석을 통해 심층적으로 탐구합니다. 특히, 독립형 호스피스 기관의 가정호스피스 서비스 모델 개발, 환자와 가족의 특성 분석, 그리고 서비스 제공의 실제적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제시합니다. 또한, 쿠바의 일차보건의료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참여와 공동체 역량 강화가 건강 형평성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분석하며,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에 적용 가능한 시사점을 도출합니다. 이러한 연구는 말기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 지역사회 내 건강 불평등 해소, 그리고 통합적 돌봄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비대면 시대의 공동체적 돌봄, 죽음과 돌봄의 의미 재조명 등 사회적·윤리적 논의까지 확장하여, 간호학의 실천적·학제적 발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