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신건강, 심리 치유와 관련된 실천 및 경험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이에 대한 의미 있는 참여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당사자(people with lived experience of mental health conditions, PWLE)와 그 돌봄 제공자가 종교적·전통적 접근과 정신건강 의료 간의 교차에 대한 경...
정신건강
심리치유
시각적 참여 연구방법
시청각적 재현
재현 윤리
2
2024년 9월-2025년 9월
|20,000,000원
사회조사 방법으로서 에스노그래피 및 참여적 영화 제작 과정 탐구
본 연구는 에스노그래피 영화(ethnographic film) 및 참여적 영화(participatory film)를 통해 사회조사 및 사회적 기여를 도모하는 방법론적 탐구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에스노그래피는 특정 인간집단이 문화적으로 공유한 일상생활 양식과 상징체계, 그리고 그 부산물들을 기록하기 위해 연구자가 직접 그 집단 속으로 들어가 그 집단의...
에스노그래피 영화
참여적 영화
사회조사
현장조사
질적연구
3
주관|
2022년 11월-2023년 11월
|19,999,000원
발굴된 영화의 역사기술과 아카이브의 미래
영상자료(moving image data)는 움직이는 시각적 이미지로 이루어져 있다는 자료의 특성상 도상적 기호에 대한 해독의 과정에 자의성의 개입이 용이하며, 이를 통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개발 역시 해석의 방법과 해석된 내용과 기호의 관계에 대한 판단 등에 대한 학제 간 이해도 및 입장이 상이한 이유로 합의된 형태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 중 일부는 사진적 기술이 지닌 과학적, 증거적 가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영상자료를 과거에 대한 증거가 되는 지표적 기록으로 간주하는 정보 채굴형 접근을 주로 취해왔으며, 이는 특히 아카이브에서 발굴된 영화 자료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높은 접근성과 유통 가능성을 갖게 된 오늘날 공공기억을 형성하는 재료로 선호되고 쉽게 이용되는 상황과 맞물려 불가피한 논쟁들을 불러왔다. 도상적 기호 해독의 자의성은 필연적으로 ‘지표적 진실’이라는 과장된 믿음의 취약한 영역과 결합되어 역사적 사건에 대한 공공기억을 둘러싼 진실 공방과 부정주의의 부상에 활용되기도 했으며, 때때로 과도하게 강조된 과거 사건의 도상적 재현은 공공기억에 영상자료를 활용하고 전시자료로 쓰는 과정에서의 윤리 문제에 대한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영화학자 폴라 아마드(Paula Amad)는 영화(film)로 요약할 수 있는 움직이는 시각 이미지 자료들이 사진(photograph) 등과 같은 다른 자료들에 비해 더 “자의적이고 통제 불가능한 형태의 증거”를 제공하기 때문에 영화는 “질서와 종합, 그리고 총체성이라는 이미 불안정해진 실증주의적 유토피아를 위협하는” 대항아카이브(counter-archive)라고 말한다(Amad 2020, 21). 이는 영화 자료를 통해서 과거의 역사를 ‘증명’하려는 욕구에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규정이라 할 수 있다. 영화가 제시하는 길은 ‘과거의 증명’보다는 적극적으로 ‘현재의 역사’를 구축하는 해석의 길이라 할 수 있다. 선행 종료과제의 온라인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미디어 환경 혹은 아카이브 환경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아카이브 연구자들이 능동적인 역사기술의 방법을 그들 행위자들로부터 배우고, 또 더 새로운 대항아카이브의 가능성을 위해 어떻게 아카이브 환경의 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지를 논의했다. 본 연구는 이렇게 발상적 차원에서 제기된 논의들을 정리, 이론화하고 구체적인 영화 아카이브 연구 방법론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선행 과제는 또한 아카이브들 사이의 전 지구적 위계, 지식 축적과 유통에 있어서의 비대칭적 관계 등에 대한 비판적 논의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후속연구에서 필요함을 확인한 바 있다. 이는 미국 등 선진적인 환경을 지닌 서구 아카이브에서 발굴된 자료가 비서구 학계와 일반에 공개되고 사료로서 자리 잡는 과정에 대해서 성찰하게 한다. 미국 국립 아카이브라는 아카이브의 장소성, 그리고 그곳에서 조사와 발굴이라는 작업을 수행했다는 사실의 인지가 그렇게 ‘발굴’된 자료의 의미를 규정할 수 있다는 점은 후기식민적, 냉전적 지식체계의 지속과 재생산이라는 측면에서 본 연구에 비판적 역사연구로서 시사점을 던져준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지식 축적과 유통의 비대칭성을 극복하는 아시아의 기억운동과 다큐멘터리 실천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하며, 이를 대항아카이브의 대안적 역사기술 혹은 아카이브의 미래라는 측면에서 이론화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