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및 목적) 공유 경제 시장의 성장과 함께 단기 임대 형태인 숙박 공유 플랫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에어비앤비는 숙박 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숙박 공유 플랫폼의 확산은 관광 수요를 넘어 도시 공간과 주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정책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입지는 도시 공간의 다양한 요인과 상호작용하며 형성된다는 점에서, 이를 도시 구조적 맥락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전 세계적으로 에어비앤비가 고밀도로 분포한 런던을 대상으로, 도시 구조 요인(주택가격, 가구 구성)과 도시 공간 요인(교통, 상업, 관광 등)을 중심으로 에어비앤비 입지의 공간적 결정 요인을 규명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런던 전역을 대상으로 500m×500m의 격자로 구분하고, 에어비앤비 밀도를 종속변수로 설정하였다. 독립변수는 주택가격, 가구 구성, 에어비앤비 숙박가격과 함께 관광지·공항·상권·대중교통 접근성과 범죄 위험성으로 구성하였다. 대중교통 접근성은 거리 기반 버스정류장 개수 변수와 더불어 철도망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근접 중심성 지표를 산출하여 도시 전체 이동 구조를 반영하였다. 분석은 기초 통계 및 상관분석을 시작으로 공간 자기상관을 검정한 뒤, 공간가중행렬을 구축하여 SAR, SEM, SAC 공간계량모형을 적용·비교하였다. (결과) 상관분석 결과, 에어비앤비 밀도는 모든 독립변수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으며, 특히 1~2인 가구 비율과 상권 및 대중교통 접근성(버스정류장 접근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관계수가 나타났다. Moran's I 검정을 통해 공간 자기상관이 확인되었고, 공간 효과를 통제한 결과 SAC 모형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SAC 모형 분석 결과, 주택가격은 에어비앤비 밀도에 음(-)의 영향을 미친 반면, 1-2인 가구 비율과 에어비앤비 숙박가격은 양(+)의 영향을 보였다. 또한 네트워크 기반 근접 중심성 지표 역시 에어비앤비 밀도와 양(+)의 계수를 보여, 에어비앤비 입지가 개별 버스정류장과의 단순 접근성뿐 아니라 철도망을 중심으로 한 도시 전체 이동 네트워크 구조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에어비앤비 밀도와 상권, 공항 접근성 지표는 음(-)의 계수를, 범죄 위험성 지표는 양(+)의 계수를 보였는데, 이는 교통 및 상권 접근성이 에어비앤비 입지의 핵심 요인이며, 에어비앤비가 유동 인구와 활동 밀도가 높은 도심 공간에 집중되는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결론) 본 연구는 런던 내 에어비앤비의 입지가 고가 주택 지역보다는 이동성이 높은 소형 가구가 밀집하고 수익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교통 및 상권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에어비앤비의 입지가 단순한 관광지 인접 여부만으로 설명되기보다는, 도시의 주거 구조와 이동 네트워크에 의해 형성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에어비앤비의 확산과 도시 구조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규명함으로써, 단기 임대 정책이 지역의 공간적 특성을 고려한 차등적 관리체계로 전환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