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좌반구 손상(LHD)으로 인한 실어증 환자와 우반구 손상(RHD) 환자, 건강 대조군(HCs)에서 나타나는 서로 다른 유도 발화 담화(discourse) 유형 간에 친숙 표현(예: 관용구, 속담, 일시적 침묵을 메우는 추임새)의 생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그 하위 유형들을 포함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총 29명(좌반구 손상 12명, 우반구 손상 8명, 건강 대조군 9명)이 TalkBank(사파지아뱅크, AphasiaBank 및 RHDBank)에서 네 가지 과제(자유 발화, 그림 설명, 이야기 서술 및 절차 과제) 동안 유도 발화 자료를 제공하였다. 친숙 표현은 정서 또는 태도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는 ‘뉘앙스가 있는(nuanced)’ 유형과 문자적 의미 및 발화 흐름(speech-flow)을 강화하는 ‘뉘앙스가 없는(non-nuanced)’ 유형의 두 가지 광범위한 유형으로 범주화하였다. 연구 결과, LHD 집단은 RHD 집단이나 건강 대조군보다 친숙 표현을 더 많이 산출하였으며, 특히 뉘앙스가 있는 친숙 표현을 더 많이 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어증의 중증도와 친숙 표현 산출 간의 상관이 관찰되었는데, 언어 장애가 더 심한 사람들이 일부 과제에서 친숙 표현의 비율을 더 높게 산출하였다. 집단 간에 친숙 표현 산출에서 유의한 과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뇌 손상이 친숙 표현의 산출에 영향을 미치며, LHD 환자들이 이를 더 자주, 그리고 보다 뉘앙스 있게 사용하는 반면 RHD 환자들은 친숙 표현을 산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임상적으로는 뇌 손상이 있는 개인에서 언어 장애를 평가하고 치료할 때 반구 특이적 결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치료는 LHD와 RHD 개인이 직면하는 서로 다른 과제를 해결하도록 맞춤화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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