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바테르 팽대부(Ampulla of Vater, AoV) 암은 담즙 흐름의 폐색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여 담즙 배액이 필요하다. AoV 암에 대한 내시경 괄약근 절개술(endoscopic sphincterotomy, EST)은 AoV 주위에 풍부한 림프관과 미세혈관 구조가 존재하므로 염증을 유발하고 종양이 확산될 수 있으며, 이는 수술 후 및 종양학적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연구는 AoV 암에서 EST의 수술 후 및 종양학적 효과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췌십이지장절제술(pancreaticoduodeenectomy)을 시행받은 AoV 암 환자 131명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하였다. 환자들 간 수술 전후 합병증, 전체 생존(overall survival), 질병 재발을 비교하였다. 결과: 약 71명의 환자가 수술 전 담즙 배액을 위해 EST를 시행받았고, 60명은 어떠한 시술도 받지 않았거나 경피적 경간 담즙 배액(percutaneous transhepatic biliary drainage)을 시행받았다. 5년 전체 생존율(EST 69.9% 대 미시행 75.1%, P = 0.804)이나 5년 누적 재발률(EST 49.1% 대 미시행 56.8%, P = 0.855)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T 병기를 이용한 하위군 분석에서는 EST가 T3 및 T4 병기에서 5년 전체 생존율을 낮추는 것과 연관되었다(EST 34.8% 대 미시행 78.0%: P = 0.038). 결론 및 논의: AoV 암에 대한 수술 전 내시경적 중재는 종양학적 예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진행 병기에서는 암에 대한 직접적인 조작이 전체 생존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수술 전 담즙 배액에 대해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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