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급성 B형간염 E는 건강한 개체에서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기저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간염 E의 중복감염(superinfection)이 사망률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는 불명확하다. 이에 본 연구는 간경변 진단에 따른 급성 간염 E 환자의 예후를 조사하고, 간경변 및 만성 간질환(CLd) 환자에서 급성-만성 간부전(ACLF) 발생에 따른 예후를 평가하였다. 방법: 본 연구에는 2007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E로 진단된 연속 환자 74명이 포함되었다. 이들 중 만성 간질환이 없는 환자 39명, 비간경변성 만성 간질환 환자 13명, 간경변성 만성 간질환 환자 22명을 분석하였다. 결과: HEV 감염 환자 74명 중 7명(9.5%)이 180일 이내에 사망하였으며, 그중 5명은 기저 간경변(71.4%), 2명은 간경변이 없는 경우(28.6%)였다. 180일 사망률은 간경변 환자에서 간경변이 없는 환자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22.7% vs. 3.8%, P = 0.013), 연령 및 성별을 보정한 비례위험모형은 간경변 환자에서 간경변이 없는 환자에 비해 180일 사망 위험이 약 8배 증가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기존의 만성 간질환 또는 간경변이 있는 환자에서 급성 간 기능 악화로 인해 발생한 간염 E 바이러스 관련 ACLF의 발생은 180일 사망률을 악화시켰다. 결론: 본 연구 결과는 급성 간염 E의 사망률이 건강한 개체에서는 낮지만 간경변 환자에서 더 높으며, 특히 ACLF가 있는 경우에 가장 높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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