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속도 관리는 충돌 위험과 충돌 심각도를 줄이는 데 핵심적이다. 대한민국의 ‘Safety Speed 5030’ 정책은 도로 안전 강화를 위해 도시부의 제한속도를 낮추었지만, 제한속도 인하만으로는 운전자 행동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본 논문은 제한속도 외의 공간적 및 환경적 요인이 운전자의 속도 선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제주도 C-ITS 데이터셋의 점 단위 속도 데이터를 GIS 정보와 결합하여, 과속 정도의 공간적 의존성을 포착하기 위해 공간계량기법을 적용하였다. 분석 결과, 공간지연모형(SLM)이 일반최소제곱(OLS)과 공간오차모형(SEM)보다 성능이 우수하여 더 높은 설명력을 제공하고 보다 일관된 모수 추정치를 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의 속도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도로 기하구조(예: 곡률, 차로 수), 노드 수준 특성(예: 교차로, 구간 특성 변화 지점), 그리고 단속 조치의 존재가 포함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제한속도 인하만으로는 이에 상응하는 차량 속도의 감소를 보장하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지속가능한 교통안전을 위해 규제뿐 아니라 공간적·환경적 맥락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함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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