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고령화 인구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지속가능한 의료체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약국의 역할이 의약품 조제를 넘어 분절된 진료를 완화할 수 있는 해법으로서 확대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민의 인식, 기능적 요구, 정책적 함의를 살펴봄으로써 대한민국에서 ‘가족약국(Family Pharmacy)’ 모형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국민의 수용성과 필요 인식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단면적 웹 기반 설문조사를 통해 대한민국 성인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하였으며(응답률: 15.19%), 참여자는 약국 이용 양상에 따라 세 집단(비정기 이용자, 처방 중심 이용자, 포괄적 서비스 이용자)으로 분류하였다. 만족도, 기능적 요구 및 ‘가족약국’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평가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가족약국 이용 의향의 예측요인을 확인하였다. 결과: 포괄적 서비스 이용자 집단은 약사 소통 역량, 상담 시간의 적절성, 포괄적 건강 상담 등 항목 전반에서 유의하게 높은 만족도를 보고하였다. 약물의 적절한 사용 교육, 이상약물반응 모니터링, 새로운 처방에 대한 상담과 같은 기능적 요구는 전반적으로 지지를 받았다. 선택의 핵심 요인은 지리적 접근성, 약사 전문성, 충분한 상담 시간으로 나타났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포괄적 서비스 이용자 집단(OR: 3.521) 및 만성질환이 있는 참여자(OR: 2.033)에서 ‘가족약국’ 모형 채택 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론: ‘가족약국’ 모형은 환자중심 접근과 일치하는 국민의 관심과 기능적 요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의 도입 가능성을 보여준다. ‘가족약국’ 모형의 성공적인 도입 및 확장을 위해서는 단계적이고 조정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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