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가격 경쟁은 제약 산업의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보건 지출을 줄일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제네릭 의약품이 도입된 이후의 가격 경쟁에 관한 실증적 근거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제네릭이 한국 시장에 진입한 이후의 가격 경쟁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 및 성분 수준의 결정요인을 규명하고자 한다. 방법: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한 성분을 선정하고, 해당 의약품 제품을 연결한 다음,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가격 경쟁의 정도를 측정하였으며, 다수준 분석을 활용하여 가격 경쟁의 결정요인을 조사하였다. 결과: 총 986개의 성분과 12,109개의 해당 의약품 제품이 확인되었다. 10% 시나리오에서 가격 경쟁의 영향을 받는 제품은 11%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가격 경쟁을 성분 수준에서 측정하면 그 비율은 43%로 증가하였다. 주요 국내 제약사는 주로 제품 수준에서 가격 경쟁을 개시한 반면, 해외 제약사는 가격 경쟁 개시에 소극적이었다. 성분 수준에서는 최대 급여가격이 가격 경쟁의 유의한 결정요인이었다. 결론: 한국에서 제품 수준의 가격 경쟁은 드물다. 반면 성분 수준에서는 시장이 상당히 가격 경쟁적인 양상을 보인다. 정책 옵션으로서 성분 수준에서의 가격 경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할인형 제네릭’의 대체를 유도하는 방안이 도입될 수 있다. 한국 보건의료체계에 할인형 제네릭을 도입하는 데에는 주요 국내 제약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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