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말기신부전(ESKD)의 주요 원인으로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ESKD의 위험을 예측하고 이를 적시에 교정하기 위한 다면적 접근이 중요하다. 본 연구는 공복혈당 변동성(FGV)이 ESKD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지, 그리고 변동성(GV)의 유해한 영향에 취약한 집단을 규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2005-2010년 기간 동안 건강검진을 3회 이상 받은 당뇨병 환자 777,192명의 한국인을 포함하였다. 평균과 무관한 공복혈당 변동성의 사분위(변동성 독립 평균, VIM)에 따라, 2017년까지의 ESKD의 최초 진단 위험을 다변량 보정 Cox 비례위험 모형 분석으로 평가하였다. 8년의 추적기간 동안 총 7,290건의 ESKD 발생이 확인되었다. 공복혈당 VIM 사분위 4에 속한 대상자는 사분위 1에 비해 ESKD 위험이 27% 더 높았으며, 이는 심혈관 위험인자 및 당뇨병의 특성에 대한 보정을 포함하여도 동일하였다. 이러한 효과는 65세 미만,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긴 경우, 고혈압 또는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경우, 그리고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메트포르민, 설폰요소제, α-글루코시다아제 억제제 및 인슐린을 처방받은 환자에서 더욱 뚜렷하였다. 반대로, 기저 공복혈당 상태와 ESKD 위험 간의 관련성은 U자형 연관관계를 보였다. FGV는 공복혈당 수준에 관계없이 신부전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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