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한국 내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문해력 연구는 제한적이었으며, 특히 검증된 도구의 부재와 이주노동자의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초점 부족이 문제였다. 목적: 본 연구는 한국 내 비숙련 이주노동자를 위한 건강문해력 척도(HLS-MW)를 개발하고 타당도 및 신뢰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방법: 먼저 문헌고찰과 이주노동자 23명에 대한 심층면담을 바탕으로 잠재 문항 풀을 생성하였다. 이후 1단계에서 도출된 경험적 준거를 검토하여 관련 의학 용어와 문항 지문을 선택하였고, 최종적으로 709개 단어를 선정하였다. 연구진은 경험적 준거 검토를 통해 709개의 건강 관련 용어를 포함한 35개 문항을 최초로 생성하였다. 전문가 패널의 내용타당도 검증 후, 산문(prose)과 문서(documents) 2개 하위척도로 구성된 89개 용어를 포함한 28개 문항을 선정하여 심리측정학적 검증을 수행하였다. 2021년 8월부터 9월까지 한국 내 비숙련 이주노동자 402명이 웹 기반 설문에 응답하였고, 최종 분석에는 334개 응답이 포함되었다. 새 척도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평가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 Rasch 분석(문항반응이론), 기술적 분석 등 다중 분석 접근법을 사용하였다. 결과: 최종 표본은 주로 남성 청년의 남아시아 국가 출신 노동자로 구성되었다. HLS-MW는 2개 요인(산문과 문서)을 산출하였다. 문항 난이도 점수는 -1.36에서 2.56 범위였다. 척도는 13개 문항(산문 10개, 문서 3개)으로 축소되었으며, 최종본은 양호한 내적 신뢰도(Kuder-Richardson index=0.88; 급내상관계수=0.94, 95% CI 0.93-0.95)와 검사-재검사 신뢰도(r=0.74, 95% CI 0.57-0.92)를 보였다. HLS-MW 점수는 한국어 능력에 따라 유의하게 차이를 보였다(F2,331=3.54, P=.004). 결론: HLS-MW는 한국 내 이주노동자의 건강문해력을 평가하기 위한 신뢰롭고 타당한 측정 도구이다. 향후 한국 내 다양한 이주 집단에서 HLS-MW의 심리측정학적 특성을 검증하는 추가 연구와, 건강문해력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식별하기 위한 절단점(cutoffs) 설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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