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페놀은 플라스틱 제품 및 식품 용기에 널리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다. 본 연구에서는 비스페놀 A(BPA) 및 그 대체 물질인 비스페놀 S(BPS), 비스페놀 F(BPF)에 노출된 임신 여성의 말초혈액 단핵세포(PBMCs)에서 DNA 메틸화와 아토피 피부염(AD) 간의 관련성을 관찰하였다. DNA 메틸화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후성유전학적 기전이며, 환경 요인에 의해 변화될 수 있고 질병의 발병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비스페놀에 노출된 임신 여성의 혈액에서 JAK-STAT 및 PI3K-AKT 신호 전달 경로에 속하는 유전자들이 저메틸화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들 유전자는 피부 장벽 기능과 면역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AD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BPA뿐만 아니라 대체 물질로 사용되는 BPS 및 BPF 또한 후성유전학적 기전을 통해 AD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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