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서 네 번째로 흔한 악성 종양이다. 조기 검진과 치료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자궁경부암은 점차 만성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건강관련 삶의 질(HRQoL)을 관리하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본 연구는 EuroQol 5차원 5수준(EuroQol five-dimensional five-level, EQ-5D-5 L) 지수를 이용하여 한국인 자궁경부암 생존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기술하고, 건강관련 삶의 질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사회인구학적, 임상적 및 증상 관련 요인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2023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편의표집을 통해 230명의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건강관련 삶의 질은 EQ-5D-5 L로 평가하였으며, 점수는 0(사망과 동등)부터 1(완전한 건강)까지의 범위를 가진다. 건강관련 삶의 질 분포의 비교를 위해 Wilcoxon 순위합 검정 및 Kruskal-Wallis 검정을 사용하였고, 영향 요인 확인을 위해 다중 선형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총 230명의 여성 자궁경부암 생존자가 등록되었으며(평균 연령: 52.6 ± 11.7세), 대부분이 기혼(63.9%)이었고 2명 이상 동거 가구 구성원과 함께 거주하였다(81.7%). 평균 EQ-5D-5 L 지수 점수는 0.85 ± 0.14였다. HRQoL은 결혼 상태, 가구 규모, 소득 수준, 고혈압, 질병 상태, 국제부인과산부인과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Gynecology and Obstetrics, FIGO) 병기, 최근 치료 이후 경과 시간, 호흡곤란 중증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모든 p값 < 0.05), 다중 선형회귀분석(R² = 0.689)에서는 진행된 FIGO 병기 II(β = −0.17, p < 0.001)와 IV(β = −0.12, p = 0.024), 1년 이내의 화학요법 단독(β = −0.22, p = 0.026), 호흡곤란(β = −0.05, p = 0.037)이 HRQoL의 독립적인 부정적 예측인자로 확인된 반면, 2명 이상 동거 가구 구성원과 함께 사는 것은 더 나은 HRQoL과 독립적으로 연관되어 있었다(β = 0.10, p = 0.045). 본 연구 결과는 자궁경부암이 일반 인구에 비해 건강관련 삶의 질 저하와 유의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진행된 암 병기, 화학요법, 호흡곤란 증상이 주요 독립적 부정적 예측인자임을 보여준다. 사회인구학적 요인, 특히 가구 구성은 환자의 안녕에도 유의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결과는 증상 부담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특히 진행된 질환이 있거나 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에서 암 관리에 환자중심의 지지적 치료를 통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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