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관심 연구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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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설계와 환경미학의 융합
배정한 연구실은 조경설계와 환경미학의 융합을 핵심 연구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조경설계는 단순히 공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넘어,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와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학문입니다. 본 연구실은 조경설계의 미학적, 철학적, 사회적 의미를 심도 있게 탐구하며, 설계 과정에서 미학적 판단과 환경적 가치가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론적·실천적 연구를 수행합니다. 특히 환경미학은 도시 경관, 공원, 오픈스페이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인간이 경험하는 미적 감각과 그 의미를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연구실은 일상미학, 기억의 경관, 숭고의 미학 등 현대 환경미학의 다양한 이론을 조경설계에 접목하여, 공간의 미적 경험이 사회적·문화적 맥락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해석합니다. 이를 통해 조경설계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사회적 공감과 윤리적 책임을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이러한 연구는 실제 도시공간과 공원 설계, 도시재생 프로젝트, 경관 평가 및 가이드라인 개발 등 다양한 실무적 영역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배정한 연구실은 환경미학적 관점에서 조경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도시와 자연, 인간과 환경의 지속가능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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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과 근대 경관의 가치 평가
도시재생과 근대 경관의 가치 평가 역시 배정한 연구실의 중요한 연구 분야입니다. 현대 도시에서는 산업화와 근대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다양한 경관이 존재하며, 이들 공간의 보존과 활용, 재생 방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구실은 근대 역사 경관, 포스트 인더스트리얼 공원, 기억의 장소 등 다양한 유형의 경관을 대상으로, 그 상징적·기능적 가치를 다각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대 경관의 보존과 철거, 재생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논쟁과 가치 판단의 기준을 분석하며, 경관의 상징성, 기능성, 사회적 맥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평가 체계를 개발합니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 프로젝트에서 경관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제시합니다. 또한, 시민참여와 공론화 과정을 중시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경관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는 거버넌스 모델을 연구합니다. 이러한 연구는 용산공원, 광화문광장, 서울역 고가 등 실제 도시재생 사례에 적용되어 왔으며, 도시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배정한 연구실은 도시재생 경관의 분석과 평가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